서울 절반 뚫린 빈대, 객실 내 운영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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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돼 논란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1970년대 강력한 살충제를 통해 박멸했던 빈대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찜질방에 이어 국내 대학의 한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나타났다. 새로 지은 신축동 건물에 빈대가 출몰해 치료를 받는 학생이 나타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처럼 빈대 출몰 빈도가 부쩍 높아져 사회적으로 이슈인 상황 속, 빈대의 전국 확산을 우려하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빈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로 빈대가 출몰한 장소 역시 외국인이 머물렀던 곳이다. 또한 엔데믹으로 인한 해외여행객이나 ‘해외직구’로 받은 택배 등이 빈대 유입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빈대는 실내 서식성 곤충의 습성을 가져 집안의 침대, 쇼파 등에 서식한다. 겨울철 난방을 시작해 실내 온도가 20도 이상으로 유지되면 빈대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더욱이 빈대는 흡혈 없이도 70~150일을 생존할 정도로 생명력이 길며, 암컷 빈대는 몇 달 동안 살면서 100~200개의 산란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확산이 더욱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10월 31일 빈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빈대에 물리면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 및 의약품 처방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빈대를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는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것이 좋고, 빈대에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방제 방법에서 물리적 방제란 △빈대 서식 장소에 스팀 고열 분사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청소 및 밀봉 폐기 △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 오염된 직물 소독 등을 의미하며, 화학적 방제란 △환경부에서 허가한 살충제로 빈대 서식처를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화학적 방제 시에는 공용공간과 객실을 동시에 방제해야 하며, 방제 이후에도 빈대가 발견된 장소를 다시 확인해 추가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곳이 빈대 방역에 나섰다. 질병청은 빈대 출몰과 관련해 “빈대는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아니라 역학조사를 하지 않는다. 다만 홈페이지에 빈대의 특성과 방제 방법을 게시했다”며 “빈대 물림 예방을 위해 침구에 퍼메트린 성분이 함유된 가정용 살충제를 뿌리고 모두 마른 뒤 환기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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