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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영업자 상위 0.1% 연평균 소득 26억원

관리자 |
등록
2024.03.29 |
조회
1653
 

서울 지역 상위 20%, 하위 20% 소득격차는 149배

서울 지역에서 사업소득을 신고하고 있는 자영업·소상공인 가운데 소득 상위 0.1%는 연평균 26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는 서울에서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가 149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전달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 가운데 사업소득 신고자는 153만9,50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지역 자영업자 소득 상위 0.1%인 1,539명은 연평균 26억5,275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었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상위 0.1%의 소득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이 19억1,180만원(411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18억4,595만원, 291명)와 광주(16억1,558만원, 181명) 순으로 소득이 많았다. 반면 상위 0.1%의 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11억289만원(271명)에 불과했다.

경북과 서울의 상위 0.1% 소득격차가 2.4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경북에서부터 소득 순위가 낮은 지역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충북(11억1,681만원, 190명)과 강원(11억6,087만원, 178명)이 뒤를 이었는데, 이는 서울과 비교했을 때 40% 수준에 그치는 결과다.

다만, 전국 모든 지역을 통틀어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은 16억9,116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상위 0.1%에 속하더라도 16억9,116만원 미만이라면 전국 평균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간 소득격차가 가장 큰 지역도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의 상위 20% 소득은 평균 8,674만원으로 하위 20%(58만원)와 148.8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소득격차로만 구분해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129.2배), 대구(108.9배), 광주(104.4배) 등의 순으로 격차가 컸다.

전국적으로 소득격차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69.5배 차이에 불과했다. 전남에 이어서는 경북(70.9배), 충남(74.4배), 인천(76.3배)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전국 평균치로 살펴보면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는 98.2배로 집계됐다.

이번 자료를 발표한 양경숙 의원은 “자영업도 빈익빈 부익부 등 소득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자영업 부문의 소득격차를 완화하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자영업자 살리기를 위한 내수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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