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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호텔만 '호황'… 중소형호텔 점유율, 코로나 전보다 낮아

관리자 |
등록
2024.07.02 |
조회
418
 

컨슈머인사이트 ‘2024년 4월 국내·해외 여행 동향 보고’
통계에 없는 불법공유숙박 영향 클 듯… "정부 대책 마련 필요"

대부분의 숙박업종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관광호텔은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중소형호텔의 수요는 코로나 이전보다 낮아 활황을 맞고 있는 관광산업에 대비되며 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년 4월 국내·해외 여행 동향 보고’에 따르면 내국인의 숙박시설 선호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관광호텔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점유율 32.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월 30.8%를 넘어섰다. 이어 펜션(16.8%), 가족·친구 집(15.4%), 모텔·여관(11.5%), 콘도미니엄(9.2%), 민박·게스트하우스(3.7%) 순으로 집계됐다. 관광호텔을 제외한 모든 숙박업종의 점유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광호텔의 점유율은 코로나 이전 시기였던 2019년 동월(23.3%)보다도 높은 상태다. 코로나 기간, 잇단 폐업 영업 중단 등 어려움을 겪던 관광호텔업계는 엔데믹 후 극적인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도 커졌기 때문이다. 객단가 또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고 매물로 나온 호텔 몸값도 커져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은 4,000억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면 중소형호텔의 점유율은 코로나 이전 수치(12.9%)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8.9%) 이후로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코로나 기간 입었던 피해를 메꾸기엔 역부족이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내국인들이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기준 1위가 ‘숙박비용’이라는 점이다. 관광객들이 조사 결과에 따라 숙박비용만을 고려했다면,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형호텔의 점유율도 올라야 하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저비용·근거리 여행 선호 경향은 대부분의 조사 지표에서 나타나는 상황이지만, 숙박 부분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가족여행의 증가, MZ세대 소비성향, 조식·온천 등 다양한 서비스·편의시설에 대한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해당 보고서의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성행하고 있는 공유숙박도 중소형호텔의 점유율을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불법공유숙박까지 합하면 펜션 못지않은 점유율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숙박 여행지 점유율은 경상권(26.4%)이 1년여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강원도(19.6%), 수도권(18.5%), 전라권(13,7%), 충청권(12.8%), 제주도(9.1%) 순이다. 충청권은 코로나 이전 대비 2.8%가 오르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숙박여행 예정 지역으로는 경상권(25.9%)이 가장 높고 이어 강원도(22.5%), 수도권(15.3%), 제주도(11.8%), 전라권(14.3%), 충청권(10.2%)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보면 수도권과 강원도의 수요가 월등히 높고 제주도가 크게 저조한 상황이다. 저비용·근거리 여행 선호 경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숙박여행 주 활동에서도 여행비용 긴축 추세는 뚜렷하다. 올 4월 기준으로 자연풍경감상(22.4%)이 가장 높고 이어 휴식(19.4%), 식도락(16.1%) 순이다. 대체로 지출이 수반되는 활동들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여행비 지출 동향에서도 ‘관광·여행비를 더 썼다’는 응답은 40.9%로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 소비는 최근 추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월 집계된 평균 국내 여행 기간은 1박2일(52.9%)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8월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다. 1인당 총 경비와 1일당 경비는 각각 평균 23만원, 7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발급을 시작한 숙박할인권 영향으로 중소형호텔 시장의 단기적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공유숙박·단기임대 등 경쟁 대상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실적 상승 모멘텀의 부재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숙박산업 관계자는 “전국 숙박시설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호텔은 이미 포화상태임에도 공유숙박, 단기임대와도 경쟁해야 하는 처지”라며 “시장이 F&B 등 부가수익원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는 관련 규제를 완화해주거나 불법공유숙박·단기임대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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