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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TV 구글로그인 먹통, ‘초기화’ 또는 ‘계정삭제’해야

관리자 |
등록
2024.08.30 |
조회
299
 

유튜브 시청 목적, 가격인상 이슈로 로그인 시도 증가한 듯

최근 중소형호텔 객실 내 설치된 TV에서 구글 계정 로그인 인증 메시지가 반복 노출되면서 고객불편을 초래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당 객실을 이용했던 고객이 구글 계정을 로그인한 이후 퇴실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숙박업경영자가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들이 객실 내 TV에 본인의 구글 계정을 로그인하는 이유는 유튜브를 본인이 소유한 프리미엄 계정으로 시청하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이란 유튜브의 유료상품을 이용하는 계정을 의미하며, 유튜브 시청 중간 광고가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등급에 따라서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중소형호텔에서 이러한 로그인 시도가 빈번한 이유는 유튜브 프리미엄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익히 알려진 것과 같이 유튜브는 최근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했고, 일부 할인폭이 적용됐던 통신사의 유튜브 결합 요금제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됐다. 이로 인해 계정공유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상태다.

이에 비교적 젊은 세대들은 유튜브 프리미엄 시청에 대한 경험률과 계정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모두 폭발적으로 높아진 직후다. 이처럼 높아진 관심도가 결국 중소형호텔에서 구글 계정을 로그인하는 현상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숙박업경영자들에게 큰 고충이라는 점이다. 최근 TV로 인한 고객 클레임의 대부분이 구글 계정 승인 안내페이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입장에서는 객실에서 TV를 시청하다 갑자기 구글 안내페이지가 노출되면서 화면을 볼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숙박업경영자는 이해가 낮을 경우 구글 승인 페이지를 삭제하지도 못해 객실을 변경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객실 내부에서 고객이 즐기는 핵심 콘텐츠가 TV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 대응방법은 어느 정도 공개되어 있는 상태다. 대부분의 문제는 통신사의  IPTV 셋톱박스에서 발생하며, 셋톱박스를 초기화하거나 통신사가 제공하는 셋톱박스의 설정에 진입해 구글 계정을 삭제하는 것이다. 셋톱박스를 초기화해도 계속해서 구글 계정 로그인 안내페이지가 노출된다면 IPTV 메인 화면의 설정 등에 진입해 구글 계정을 삭제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 로그인창으로 인한 진짜 문제는 예방이 어렵다는데 있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 대응방법은 어느 정도 공유되고 있지만, 애초부터 고객들이 구글 로그인을 하지 못하도록 할 방법이 없다. 통신사에서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셋톱박스에 문제 해결 기능을 추가하거나 중소형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을 제공하지 않는 한 완전한 예방이 어렵다.

이와 관련해 관광숙박산업 관계자는 “한번이라도 로그인을 하면 반복적으로 구글 로그인창이 계속 열리기 때문에 매번 세톱박스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당한 업무 스트레스를 만들고 있는 상황으로, 통신사 차원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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