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주도 워케이션, 성과도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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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증가하고 인구소멸 대책으로도 각광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투어 워케이션 센터를 건립 중이다. 일부 지자체가 워케이션 인구를 흡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보이자 경쟁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추세로 민감 주도의 숙박산업에서도 워케이션 도입을 고민해야 할 전망이다. 실제 충남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천안, 예산, 태안, 보령, 공주, 부여 등 8개 시군에서 진행된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503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50명이 참여했다는 점과 비교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재단은 올해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의 목표 인원인 1,500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케이션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북 전주시가 ‘전주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은 도서관 여행과 휴가지 원격 근무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 참가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영 전반에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국에서도 워케이션 인구가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는 워케이션 참여자가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워케이션 참가자들은 대기업군인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 임직원들은 물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국책기관 종사자들과 프리랜서 직업군의 방문자들이 많았다. 제주도에 이어 인기 워케이션 방문지인 강원도도 워케이션을 이용하는 방문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강원도가 2023년말 기준 여기어때, 웹투어, 투어비스와 함께 진행한 워케이션 상품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58,142박을 판매해 전년대비 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속초, 강릉, 고성, 정선, 평창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근무하면서 퇴근 후에는 관광과 휴가를 즐기는 근무 형태를 의미한다. 휴가지에서 일과 시간 중에는 업무를 하고 일과시간이 지나면 지역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인구의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전국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워케이션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워케이션을 활용한 정책 실효성이 확인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부터 11월까지 농촌형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기업·근로자에게 체험비를 지원한다. 농촌이 워케이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등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농촌 내 업무공간이나 숙박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농촌형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기업과 개인근로자에 대해서는 체험비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워케이션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새로운 형태의 소비트렌드다. 정부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도 워케이션 센터 건립은 물론, 다양한 할인혜택과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어 워케이션에 대한 개념적 이해도 높아지고 있다. 관광숙박산업에서도 워케이션 인구를 흡수하기 위한 시설 확충 및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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