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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모텔 카테고리에 12억원 규모 상생쿠폰 발행

관리자 |
등록
2026.01.02 |
조회
10
 

오세희 의원과의 협의안, 숙박협회 영향력이 결정적 작용

놀유니버스가 자사의 ‘NOL’ 플랫폼 내 ‘모텔’ 카테고리에 입점한 모든 제휴점을 대상으로 12억원 규모의 상생쿠폰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생쿠폰 발행 소식을 전하면서 놀유니버스는 이수진 대표를 국정감사에 소환했던 오세희 의원과의 상생 협의안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사)대한숙박업중앙회(회장 정경재, 이하 중앙회)의 영향력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야놀자에서 ‘NOL’로 이름을 변경한 숙박예약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 놀유니버스는 국내 중소형 숙박업경영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총 12억원 규모의 ‘상생 쿠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 쿠폰’은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미사용 쿠폰 관련 심의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의 제안 내용을 협의해 마련한 상생안이라고 덧붙였다.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상생 쿠폰’은 ‘NOL’ 플랫폼 내 ‘모텔’ 카테고리에 입점한 모든 제휴점에 제공된다. 쿠폰은 별도의 발급이나 등록절차 없이 자동 발행되며, 일반 소비자가 ‘모텔’ 카테고리 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경우 쿠폰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용 기간은 10월 30일부터 소진 시까지 선착순이다. 숙박업경영자는 ‘파트너센터’를 통해 예약 발생 내역과 쿠폰 발행 및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놀유니버스는 이번 상생쿠폰 발행 소식을 전하면서 “플랫폼의 성장 과정에서 제휴점주와의 신뢰 구축은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상생안을 통해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12억원이라는 발행 규모다. 지난 8월 공정위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시정명령과 함게 과징금을 처분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쿠폰비용이 포함된 광고상품을 판매하면서 사용되지 않은 쿠폰을 별도의 보상조치 없이 임의로 소멸시켰다는 것이다. 당시 공정위에서 파악한 야놀자의 쿠폰 삭제 규모가 12억원 상당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상생쿠폰은 공정위가 거래상지위 남용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힌 피해액 규모인 12억원과 동일하다.

또한 이번 상생쿠폰 발행이 오세희 의원과의 협의 내용에 따라 마련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 9월 25일 의결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에 야놀자 이수진 대표를 공식 소환했다. 하지만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해외출장 등의 사유서를 제출하고, 오세희 의원측과 협의해 증인 출석 요구를 철회하는 수순을 밟았다. 철회 이후 나온 것이 바로 상생쿠폰이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오세희 의원과 중앙회의 관계다. 오세희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기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정경재 회장을 부회장단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도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오세희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에서 주요 직책에 임명됐고, 여당 주도의 다양한 소상공인 포럼과 정책기구에도 초청받고 있는 상태다. 이수진 대표가 국정감사 자리에 소환되었던 배경에도 중앙회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던 결과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놀유니버스 로고)
(사진=놀유니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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