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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계, 브랜드 가치를 담은 ‘PB상품’으로 경쟁력 확보

관리자 |
등록
2017.11.30 |
조회
12397
 


가정에서도 호텔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고자 하는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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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급 호텔의 품격을 집에서도 누리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춰 각 호텔들이 

다양한 PB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숙박업계에 PB(Private Brand, 자체제작 브랜드)상품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가정에서 호텔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춰 많은 호텔들이 자신들의


브랜드 특색을 반영한 침구류, 생활용품 등 각종 PB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호텔들은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제품에 담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푹신한 호텔의 침구류를 가정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숙박시설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것은 ‘잠자리’이다. 이 때문에 많은 숙박시설


들이 침구류에 공을 들인다. 또한 침구류를 호텔 대표 PB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013년부터 ‘조선호텔 베딩 콜렉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


은 호텔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타월, 목욕가운, 거위털 이불, 거위털 베게, 매트리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매트리스가 포함된 풀세트를 구매하면 호텔 직원이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호텔처럼 침구 세팅을 해주는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베딩 콜렉션의 인기가 높아지


자 조선호텔은 2016년 4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생활관에 ‘조선호텔 베딩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팝업 스토어 오픈 후 조선호텔 베딩 콜렉션의 매출은 2배 이상 늘었다.




이어서 롯데호텔도 ‘해온 베딩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특급 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고품격 침구류를 판매하여 고객들이 가정에서도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PB상품을 준비했다. 해당 패키지는 크게 매트리스와 침구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트리스는 세계 3대 침대업체 중 하나인 시몬스(Simmons)사와 공동 제작했다. 실제


로 롯데호텔의 해온 베딩 패키지 매출은 2015년 1억9천만원에서 2016년 2억2천만원까지 증가


했다. 2017년에는 2억 5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 호텔의 품격을 고스란히 담은 ‘소품’



호텔의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는 소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랜드힐튼 서울은 올해 가을


시즌 신제품으로 ‘피크닉 매트’와 ‘크리에이티브 노트’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활동성이 


뛰어난 고객층을 겨냥한 아이템이다. 손잡이가 있어 휴대하기 용이한 피크닉 매트는 힐튼 브랜


드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네이비를 메인 컬러로 디자인되었으며 방수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지 


노트와 줄 노트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노트는 한 손에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아이디어를 메모하기에 용이하도록 디자인됐다.




더 플라자는 호텔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P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더 


플라자의 시그니처 향기 ‘유칼립투스향’이 담긴 디퓨저, 목욕용 가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더 플라자는 디퓨저와 목욕가운 외에도 일식당 무라사키에서 사용하는 젓가락을 PB상품


으로 내놓았다. 덕분에 고객들은 호텔 객실에서 투숙해야만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2011년 12월 공식 테디베어 박물관 브랜드인 테디베어


뮤지엄과 특별 제작한 인터컨티넨탈 베어 ‘I-Bear’를 고객들에게 판매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여름에 출시한 인터컨티넨탈 프래그런스(시트러스자몽향)도 많은 인기를 끌었


다. 해당 상품은 고객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를 추구하는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인 ‘휘게


(Hygge)’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호텔에서 직접 조향해 제작한 아이템이다.




이와 같이 침구류, 소품 등 호텔에서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일반 가정에서도 즐기고 싶은 


객층이 늘어남에 따라 호텔업계는 PB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숙박업계는 ‘충성


고객’을 확보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숙박시설들이 호텔에서의


럭셔리한 경험을 집에서도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의 개념으로 접근하여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PB 상품을 활발하게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호텔 PB상품은 악화되는 


숙박업계의 수익구조를 개선시키는 동시에 호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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