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ㆍ중저가 숙박시설 부족...고가ㆍ저가는 초과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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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가격대의 숙박시설 확층 방안 마련해야
▲서울시 가격유형별 숙박시설의 1일 객실 수급분석(2016년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서울 시내 고가(20만원 초과)·저가(6만원 미만) 숙박시 설은 공급 초과 상태이지만, 중고가(10~20만원)와 중저가(6~10만원) 시설은 부족한 것으로 밝 혀졌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고가와 저가 숙박시설은 각각 3천17실, 5천714실이 초 과 공급되고 있었다. 반면 중고가·중저가는 각각 4천142실, 5천261실이 부족했다.
이를 토대로 문체부는 올해 기준으로 숙박객실증가율은 연평균 8.9%로, 앞으로 이러한 객실증 가율이 지속될 때 2020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2천320만명을 넘으면 서울 시 내 중고가·중저가 객실 부족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고가·중저가 시설부족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저가 시설에서 숙박할 경우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신축 불법숙박시설을 이용한 저가 숙박시설은 안전·위생 점검을 받지 않을 곳일 가 능성이 높아 사고 발생 시 위험이 크다.
그동안 (사)대한숙박업중앙회는 실질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중간 가 격대의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이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여러 번 우려의 목 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정부는 특급호텔과 같은 고가 시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공급과잉 현 상이 초래될 때까지 사실상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저가의 불법 숙박시설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아 관광객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사태가 초래되었다.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기 전에 정부는 업계 전문가들과 국내 숙박업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개선 해 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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