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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 서비스 기업 에어비앤비, 관광회사로 탈바꿈

관리자 |
등록
2016.11.29 |
조회
13853
 

             

                
현지 여행일정 짜주는 트립스(Trips) 발표...규제 강화 벗어나려는 전략

        

        

          

                

지난 11월 17일 에어비앤비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트립스(Trips)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사실


상의 관광회사로 변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에어비앤비는 단순히 숙박공간을 중개해주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트립스를 통해


현지 여행일정을 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트립스는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호스트가 관광명소를 추천하거나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 즐


길 수 있는 현지의 특색 있는 여행일정을 짜주는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에어비앤비 앱을 업그레이드 하면 서울을 포함하여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


젤레스, 도쿄, 파리, 피렌체, 나이로비, 케이프타운,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아바나 등 12개 도시


에서 현재 이용이 가능하며, 내년에는 서비스 적용범위가 50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뉴욕에서 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숙소는 5만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에어비


앤비로 인해 주택임대료 증가, 이웃갈등, 치안부재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지난


달 뉴욕주지사는 공유숙박서비스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새로 통과된 법은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이용해 불법 단기임대를 하는 집주인은 물론, 에어비앤


비도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이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업체의 영업을 강력하게 제한


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에어비앤비를 겨냥해 단기 임대 제한 규제를 강화


하고 있는 상황이 에어비앤비가 관광회사로 변화하게 된 주요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에어비앤비의 기본 사업은 공유경제에 입각한 숙박공간의 공유인데, 이는 현재의 경제


생태계를 침범할 수밖에 없어 숙박공유서비스를 도입한 세계 여러 나라들로부터 반발을 불러


오고 있다”라며 “결론적으로 에어비앤비는 법과 규범 등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기 위해 트립스


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상황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에어비앤비는 거세지는 규제강화의 바람을


피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숙박=여행’이라는 공식을 완성하여 한 단계 더 발전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어비앤비가 트립스 흥행에 성공할 경우, 이 회사는 숙박뿐만 아니라 여행안내까지 책임


지는 종합 관광회사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에어비앤비가 종합 관광회사로 발전하게 될 경우, 국내 숙박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한국은 ‘한국판 에어비앤비’를 제도권 안으로 들이기 위해 공유민박업을 시범 운영 중이


다.

                 

             

                  

현재 에어비앤비 사이트를 통해 서울, 강원,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숙박영업이 활


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에어비앤비 사이트에는 1만 6천여곳의 한국 가정집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기존의 숙박


업계의 시장을 위협할 만큼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어비앤비가 트립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소는 물론, 현지 여행일정까지 제공한다면 규제를 교묘히 피하는 동


시에 숙박업계뿐만 아니라 여행업계의 생태계까지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우리 숙박업계는 가만히 손을 놓고 지켜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에어비앤비의 행


보를 주시하여 새로운 경쟁 체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야 한다.

                                                            

더불어 에어비앤비 이용고객의 피해사례와 관련 사회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분석


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공유민박업 합법화 추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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