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브 비주얼

중앙회소개


숙박매거진 위생교육 숙박매거진 E-book 지역협회 찾기 협력업체 쇼핑몰
숙박매거진 뉴스홈페이지 오픈

> 중앙회소개 > 소식 > 숙박뉴스

숙박뉴스

숙박뉴스 뷰페이지

숙박시설 공급과잉,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출혈’ 경쟁 유발

관리자 |
등록
2017.06.01 |
조회
14132
 
  
   
미래의 수익률에 대한 안전성 위협...생존 불투명
   
   
   
   
  
   숙박시설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여전히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09년부터 일본인, 중국인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

세를 보였다. 2014년에는 1420만명을 돌파했고, 메르스 사태를 겪은 2015년을 제외하고는 꾸

준히 1000만명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와 같은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4년 전부터 서울 명동지

역의 중심가부터 제주도 및 수도권, 부산에까지 중저가 호텔들이 잇달아 생겨났다.
   
   
        
   관광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숙박시설의 공급 증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러나 해외 여행객 증가율에 비해 호텔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숙박시설이 남아돌고 있는 실정

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서울 시내 호텔수는 329개, 객실수는 4만5551실로 이중 절반이 넘는
  
2만5822실(126개)이 2012년 특별법 시행 이후에 집중 인허가를 받았다. 반면, 2016년 7월 

91만명이던 중국인 관광객은 9월 72만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11월에는 52만명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현재 서울시에서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호텔은 184곳(객실 2만8926실)에 달한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중구가 7161객실(33곳), 강남구 5527객실(39곳), 마포구 3710객실

(21곳), 용산구 1902객실(7곳), 송파구 1397객실(10곳), 서초구 1368객실(7곳), 종로구 1334

객실(12곳) 순으로 많다. 이 호텔들이 향후 공사를 마치면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심화된다.
    
          
            
     
   
    
dddd.png
        
      
    
     
     
   
   국내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도의 경우, 올해 4월 말 기준 관광숙박업으로 등록된 객실수

는 2만9514실로 조사됐다. 2012년(1만3956실)과 비교하면 111.5%나 급증한 규모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숙박시설을 경쟁적으로 세우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되자 최근 신규 승인 관광숙

박시설은 2014년 1만16실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1903실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호텔 또한 간접투자 방식의 투자자 모집을 통하여 신축 및 리

모델링을 통해 영업확장과 브랜드 확충에 나서고 있다. 또한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숙박시설

이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공유숙박 사이트를 통해 일반 가정집도 숙박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통계에 잡히기도 힘든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들이 전국 곳곳에서 운영

되고 있기 때문에 숙박시설 공급과잉 현상은 앞으로 더욱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숙박시설 공급과잉은 결국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하는 출혈 경쟁을 유발한다. 

이때, 자본이 영세하거나 시설이 노후한 기존 사업자들은 치명타를 입기 쉽다. 또한 무분별한 

숙박시설의 증가는 미래의 수익률을 떨어뜨려 생존을 위협한다.  


이미 숙박업 종사자들은 숙박시설의 공급과잉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숙박사업자들은 현재 업

계에서는 제살 깎아먹기 식의 영업이 난무하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여 결국 폐

업하거나 도산하는 경우가 늘어나 지역경제를 흔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숙박시설 공급과잉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호텔들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강남의 대

형 면세점과 코엑스와의 접근성이 좋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던 강남 파고다호텔(특

2급)은 현재 법원 경매 리스트에 등록되어 있다. 이어서 종로에 위치한 서튼호텔(1급·163실)은 

한때 중국인들로 늘 예약이 차 있던 곳이었으나, 2014년부터 두 차례 유찰을 거치며 지난해 7

월 결국 최초 감정가에서 35% 떨어진 341억원에 겨우 매각됐다. 이외에도 남대문점, 종로점, 

동대문점(2곳) 등 서울에서 4곳의 라마다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운영업체 폴앤파트너스는

호텔 운영업에 뛰어든 지 10년이 채 안 된 지난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이처럼 수많은 숙박시설들이 줄줄이 폐업하거나 경매에 나오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숙박업

계는 미래를 내다보기는커녕 현상 유지도 벅차게 될 것이다.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숙박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나, 현재 상황에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

다. 정부는 특급호텔, 비즈니스호텔, 중소형 호텔·모텔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공유숙박 등 

다양한 유형의 숙박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는 숙박업계 실정을 면밀히 파악하여 숙박시설 공급

과잉으로 인한 ‘대란(大亂)’이 일어나기 전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목록보기
이전글 몸집 키우는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
다음글 에어비앤비 숙소로 변화하는 역세권 오피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