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빈방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

현재 호텔업계는 동심을 자극하는 캐릭터가 가득한 객실로 승부를 걸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호텔들이 선보이는 캐릭터룸은 빈방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업계

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골든튤립 엠 서울호텔은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민한 결과, 네이버와 손을 잡

고 ‘라인프렌즈 캐릭터룸’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단순히 캐릭터를 방에 배치해놓은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캐릭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방을 꾸미는데 초점을 맞췄

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텔 14층의 모든 객실은 브라운과 코니 두 캐릭터의 스토리를 담고 있

다. 객실에는 라인 캐릭터로 장식된 액자, 거울, 화분, 쿠션, 인형, 램프, 머그컵 욕실 어메니

티, 블루투스 스피커, 객실 카드키, 메모패드 등 눈길이 가는 곳마다 라인 캐릭터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어서 롯데호텔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투바앤과 공동 마케팅 제휴를 맺고 라바

를 테마로 한 ‘라바 캐릭터룸’을 마련했다. 라바 캐릭터룸 패키지는 2종으로 나뉘어있으며, 

해당 객실은 가족 단위고객을 위해 모두 패밀리 트윈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바 캐릭터룸에서

는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인 옐로·레드와 함께 투숙하는 듯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블룸비스타호텔은 유아용 장난감 제조업체인 영실업과 손잡고 ‘또봇룸’, ‘시크릿쥬쥬룸’, ‘콩순

이룸’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캐릭터룸’을 제공한다. 객실은 마치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선 착각이 들 정도로 벽지부터 가구, 조명, 소품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캐릭터로 꾸며져

있다. ‘또봇룸’은 또봇의 주요 캐릭터중 하나인 ‘카고’를 콘셉트로 했다. 해당 객실에는 자동차

침대,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소품 등이 구비되어 있다. 이어서 ‘시크릿쥬쥬룸’에

서는 시크릿쥬쥬의 다양한 캐릭터 드레스를 입어보며 공주가 되어 볼 수 있다. 끝으로 ‘콩순이

룸’은 마당의 놀이터를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이와 같이 호텔과 캐릭터 회사들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캐릭터룸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하나의 여행목적지로 여겨질 만큼 큰 사랑을 받

으며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효자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