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절반, 하루 12시간 이상 영업...휴무 없는 비율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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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경쟁에 내몰려 영업시간이라도 늘릴 수밖에 없는 현실 자영업자들이 많은 숙박업종의 영업시간이 5년 전에 비해 훨씬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조금씩이나마 줄고 있지만, 레드오션 경쟁에 내몰린 자영업자들 은 영업시간이라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사업체의 영업시간 분포는 8~10시간인 곳이 3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2시간(28.5%), 12~14시간(18.3%)이 뒤를 이었다. 전체 사업체 중 숙박·음식점업 영업시간을 살펴보면 12~14시간이 28.5%로 가장 많았고, 10~12시간 24.8%, 14시간 이상이 20.1%로 조사됐다. 12시간 이상 영업하는 곳이 무려 48.6%에 이르고 있는 것이 다. 이는 2010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당시 숙박·음식점 영업시간은 10~12시간이 34.8%로 가장 많았고, 8~10시간이 26.5%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한 달에 휴무일이 하루도 없다’고 답한 사업체의 비율은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에서 62.5%로 가장 높았고, 광업(55.8%), 숙박·음식점업(49.8%), 도소매업(31.5%)이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이 자영업자가 많은 업종에서 근무시간이 길어지고 휴일이 줄어드는 현상은 전반적인 노동환경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2010년 2,187시간에 서 2015년 2,113시간으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숙박업종의 경우 오히려 근무시간이 길어지고 휴일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자영업자가 종업원이나 아르바이트생과 교대를 하면서 영업시간 을 늘린 경우도 일부 있겠지만, 1인 자영업자 또는 가족 무급종사자가 많은 한국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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