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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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틈새시장 공략...고급화·브랜드화 시도
중국의 숙박시장을 살펴보면, 프랜차이즈 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이다. 반면 국내 프
랜차이즈 호텔은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국내 대표 숙박O2O기업인 야놀자와 여기
어때 등은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사업에 앞장서 중소형 호텔의 고급화, 브랜드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호텔들은 중저가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청결과 안전 ▲합리적 가격 ▲편안
하고 실용적인 시설 등을 균일하게 제공하며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실제 규모가
있는 숙박시설 밀집지역을 방문해보면 1~2개 정도의 프랜차이즈 호텔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프랜차이즈 호텔사업을 시작한 야놀자F&G는 중소형 숙박브랜드 ‘호
텔야자’, 실속형 소형 숙박브랜드 ‘호텔 얌’, 관광호텔급 브랜드 ‘H에비뉴’ 등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호텔야자는 80개, 호텔얌은 37개, H에비뉴는 7개
지점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드이노베이션의 ‘HOTEL 여기어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리기 시작하여 현
재 총 7개 가맹점을 보유 중이다. HOTEL 여기어때는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각 가맹점의 독특
한 외관과 운영방침을 무기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호텔 더디자이너스, 지
스테이, 호텔 슬리피판다 등이 소수의 지점을 운영하며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 시장에 참여하
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형성되면서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소형 프랜차이즈 호텔들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중소형
호텔의 고급화, 브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기존의 중소형 숙박시설들이 오
랜 세월에 걸쳐 쌓아온 생태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동시에 숙박업계간 과도한 경쟁을 부축
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더불어 기존 숙박사업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로부터 광고
비를 받아 성장해온 국내 O2O기업들이 프랜차이즈 호텔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숙박사업
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숙박O2O 기업들은 단기목표에 혈안되어 프랜차이즈 호텔사업을 펼쳐나가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존 숙박사업자들과 상생하며 선진화된 중소형 호텔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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