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1인가구 시대...반려견 동반 허용하는 호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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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반려견 동반 가능한 패키지 잇달아 선보여 1인 가구와 딩크족(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가 반려견과 함께 동반할 수 있는 패키지와 반려견 전용 객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서울 호텔 카푸치노의 경우, 총 7개의 반려견 전용 객실인 바크룸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객실 에는 반려견용 친환경 자작나무 캐노피 침대를 비롯한 사료, 장난감 등이 준비되어 있다. 욕실 에는 반려견을 위한 히노키탕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현재 7월까지 주말 예약이 모두 완료 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서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호텔은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바우와우(BOW WOW)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유기농 반려견 사료와 반려견 눈 건강을 고려 한 천연 소간 영양파우더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배변패드나 식기 등도 준비되어 있어서 반려견 용품을 전혀 챙겨오지 않아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텔측은 다른 투숙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되도록 한 층에 반려견 동반 객실을 모두 배정했다. 참고로 반려견을 동반 하기 위해서는 광견병 등 예방접종 확인서를 미리 제출하고, 다른 투숙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내용에 서명을 해야 한다. 이외에도 쉐라톤 팔래스강남호텔이나 알로프트 강남, 포시 즌스 호텔 등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투숙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처럼 반려견 동반을 허용하는 호텔이 늘고 있는 것은 혼자 살거나 자녀를 낳지 않고 반려견을 가족처럼 데리고 다니는 ‘펫펨족(Pet+Family)’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국내 1인 가구수는 520만가구로 전체 27.2%를 차지했다. 25년 사이에 5배가 늘어난 것이다. 결혼 후 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인 딩크족 또한 15.2%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2045년 1인 가구와 부부가구 수가 각각 36.3%, 21.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반려 동물 수도 지난해 약 1000만 마리를 기록하며 2년만에 80% 나 성장했다. 관련업계는 현재 2조 초반대인 반려동물시장이 2020년에는 약 6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독신 가구나 아이가 없는 젊은 부부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아 반려견과 함께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층이 두터워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숙박업계는 고객층의 변화에 주목하여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객실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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