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모텔형 숙박업소 → 호텔 전환 확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윈 호텔’ 개소식
포항시는 우수한 시설을 갖춘 모텔형 숙박업소의 호텔 전환을 확대키로 했다.
시는 2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KTX개통과 울산-포항 고속도로 일부 개통으로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호텔에 대한 수요도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과 관련, 모텔형 숙박업소에서 호텔로 전환한 윈 호텔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사)대한숙박업중앙회 직할포항시지회 김동규 지회장을 비롯해 영일대숙박업소와 상인회 업주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와 테이프 컷팅 등 축하 이벤트와 함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기원했다. 이어 호텔 내부객실을 둘러보는 라운딩 시간도 가졌다.
윈 호텔의 시설규모는 건축면적 233㎡, 연면적 2천360㎡이며, 10층(지하 1, 지상 9층) 규모의 건물로 객실수는 일반실 21실과 특실 32실로 모두 53실로 이뤄졌다.
부대시설로는 레스토랑, 라이브카페, 비즈니스 서비스 시설 등이 있으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9억1천400만원을 지원받아 지어졌다.
시 관계자는 “지역 숙박시설 중 가족단위 및 비즈니스 목적의 잠재수요를 충족할 만한 관광숙박시설이 부족하다”며 “향후 질 높은 숙박시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수한 시설을 갖춘 모텔형 업소를 대상으로 호텔 전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전환 대상시설은 관내 숙박업소 중 객실 20~30실 이하 또는 30실 이상 업소로서 대지 및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김동규 지회장은 “지속적인 경기하락은 물론 대형 프랜차이즈 숙박업소와 관광호텔의 증가로 소규모 숙박업소들의 영업력이 나날이 쇠락해가는 현시점에서 포항시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한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다 많은 중소형 모텔들이 이번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중소업소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길 희망한다. 우리 협회에서도 시의 사업에 대해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조건에 해당되는 우수 숙박업소를 추천하는 등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