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광 문화가 된 탕핑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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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인 관광객은 단체 중심의 '유커'와 보따리상인 '다이궁'이 주를 이뤘다. 반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탕핑족 중심의 개별 관광이 새로운 관광 문화로 자리 잡아 주목을 받고있다. 탕핑족이란 평평하다는 뜻을 가진 중국어를 합성한 용어로, 바닥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중국 청년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중국의 젊은 세대인 MZ세대를 뜻하기도 한다. 무작정 열심히 일하는 것 보다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탕핑족은 카지노와 면세점 등 과거 단체관광 콘텐츠에서 벗어나 직접 일정을 짜고 알찬 여행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로컬 주민들이 방문하는 맛집까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년 중국 MZ세대 소비패턴 및 여행행태 분석'에 따르면 중국 MZ세대는 최소 비용으로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둘러보는 체험 중심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늘면서 탕핑족 중심의 전략 마련이 절실해졌다. 달라진 소비 흐름에 맞춘 이동 편의성과 결제 시스템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새로운 중국 관광객 수요가 발생하며 관광숙박업계는 또 다른 기회와 마주하게 됐다.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위챗페이와 같은 중국 페이 결제 시스템 마련 및 중국 내 SNS의 파급력을 고려한 친절한 관광 이미지 제고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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