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주목해야 할 여행 트렌드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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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이 2024년 7가지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그동안의 여행이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수단이었다면, 2024년에는 여행이 삶 자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인 1,010명을 포함한 전 세계 33개국 27,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7년간 축적한 부킹닷컴의 인사이트와 함께 종합 분석된 결과다. 1. ‘부캐’ 여행 이는 글로벌 평균(62%)보다 높은 수치로, 한국인 여행객들은 부캐라는 제2의 자아를 통해 자신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내 모습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인의 절반 이상(63%)이 여행 중 새로운 내 면모를 발견하고 받아들이면서 최고 버전의 내가 등장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인 5명 중 3명(61%) 역시 부캐를 통한 여행에서 인생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환경에서 가명과 아바타가 사용되듯, 2024년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키운 환상을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여행지로 직접 떠날 것으로 기대된다. 2. 피서 여행 이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호수, 바다 등 물과 관련된 여행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 평균(36%)과 비슷하게 한국인 응답자의 3분의 1(33%) 이상이 2024년에는 물이 있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3. 무계획 여행 뿐만 아니라, 내년의 여행객들은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고 예상치 못한 경험을 마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5명 중 2명(39%)은 계획을 세우지 않고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을 즐긴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Z세대(60%)와 밀레니얼세대(59%)가 X세대(46%), 베이비붐세대(30%)에 비해 즉흥여행을 더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7명(68%)이 여행하는 동안 기분에 따라 일정을 변경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며, 현재를 즐기라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 정신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미식 여행 주목할만한 점은 음식에 진심인 미식가 여행객들이 차세대 음식 트렌드보다는 진정한 장인 정신이 깃든 전통 요리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실제로 여행에서 지역 현지 요리를 맛보고 싶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5명 중 4명(79%)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앞으로 향토 음식에 관해 알아볼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세계 각지의 지역 공동체에 경제적 이익은 물론 자부심도 함께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5. 힐링 여행 관계의 회복 측면에서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도 상당하다. 연인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해 커플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의 비율(33%)은 글로벌 평균(24%) 보다 높게 나타나며, 연인과의 여행에 대한 강한 니즈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자녀를 보살피는 데 지친 부모들이 혼자만의 휴가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수 있다. 한국인 응답자 5명 중 3명(58%)은 자신의 온전한 휴식을 위해 자녀뿐만 아니라 파트너와도 떨어져 오롯이 혼자 보내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6. 가성비를 겸한 럭셔리 여행 이에 더해, 여행객들은 전보다 더 고급스러운 휴가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가량(44%)은 내년에 물가가 저렴한 곳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10명 중 4명(42%)은 저비용의 럭셔리 여행을 위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절약 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부자가 된 듯한 여행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도록 비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트렌드가 유행할 전망이다. 7. 착한 여행 이 외에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현지인과 함께 여행해 보고 싶다고 응답(43%)했으며, 관광객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를 방문하고 싶어 하는 여행객도 3분의 1(32%) 정도였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여행은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휴가 중인 느낌을 주며, 여행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환경 보호 및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유대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처럼 2024년의 여행은 ‘삶의 근본적인 원동력’으로 정의된다. 길었던 펜데믹 기간을 거쳐 다가올 새해에는 관광숙박산업도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소형호텔은 건강한 여행문화를 만들기 위해 ▲환경보호를 실천해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실천 ▲전 세계 트렌드로 부상하는 수면 관광을 위한 객실 마련 ▲각 지역 내 특산물·향토음식과 연계한 마케팅 진행 ▲젊은 층이 선호하는 즉흥 여행에 맞춘 객실 타입 판매 등의 운영전략을 제고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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