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평창동계올림픽 숙박특구지역 지정 ‘난항’
|
숙박특구 기대 지역 불만 속출…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 주장
속초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맞물려 추진하는 숙박특구지역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정부와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강릉시·평창군·정선군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 특구지정을 추가하지 않기로 하면서 시가 추진 중이던 숙박특구 지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숙박특구 지정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 발주도 힘든 상황이다. 특구 지정에 대한 확실한 보장 없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용역을 실시하기에는 시 재정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강원도와 숙박특구 지정을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지만 힘든 상황” 이라며 “최근 도가 특구지정지역 외 지역에 대한 발전계획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특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관내 숙박시설 업체들도 걱정이 가득하다. 속초시 관내에는 187개의 숙박업소 약 5,500실, 특1급 등 호텔 994실과 휴양콘도 3199실, 연수원 555실 등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60~70년대부터 대규모 관광객이 찾았던 설악동에는 60여 개 업소, 4000실이 넘는 숙박시설이 밀집돼 있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 설악동지부 최규현 지부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있어 숙소가 모자라는 만큼 속초시가 숙박특구로 지정되길 바란다. 만약 숙박특구로 지정되면 투자촉진 뿐 아니라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 이라며 “경기장이 있는 지역을 포함해 도내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앞서 이병선 속초시장은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설악권의 획기적인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숙박특구지정이 꼭 돼야 한다” 며 “제반여건을 고루 갖춘 속초시는 올림픽 숙박특구의 기대효과가 큰 만큼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 이라고 밝혔다.
|
이전글 | 모텔 침입 절도한 10대 청소년 9명 검거 |
---|---|
다음글 | 2015년 굿스테이 상반기 지정 신청 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