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숙박업소 사건·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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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 대상 범죄 주의하세요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숙박업소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어 숙박업 경영자와 종업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2월 6일 문을 잠그지 않은 모텔 객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고교 자퇴생 A군과 중학생 B군이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A군과 B군은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모텔 객실에 몰래 들어가 통장 10개와 현금 7만원을 훔쳐 달아난 후 통장에서 62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귀포시 일대의 감시가 허술한 모텔들을 돌며 수차례 범죄를 시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9일에는 모텔 장기 투숙방에 몰래 들어가 수백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C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 55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모텔에서 카운터에 보관 중이던 객실 열쇠를 훔친 뒤 문을 열고 몰래 들어가 200만원 상당의 의류와 등산화, 가방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후 잠을 자려고 몰래 모텔 객실에 들어갔는데 마침 들어간 방이 장기 투숙객이 이용하는 방이었다” 고 진술했다.
이틀 뒤인 21일에는 경남 김해시에서 투숙객 B씨가 모텔 객실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B씨는 임금 체불 등 사회에 불만을 품고 1회용 라이터를 이용하여 자신이 머물던 객실 침대 매트리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연말이 다가오면서 숙박업소를 표적으로 한 사건·사고가 늘고 있어 숙박업 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숙박업소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업주, 직원 등 관계자가 철저한 주 의·감독을 기울여야 한다” 며 “가까운 파출소와 경찰과의 긴밀한 연락체계를 형성해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하고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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