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모텔 예약 ‘하늘에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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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상혼에 신풍속도 생겨나
“혹시 24일 예약 취소하시는 분 없나요. 5만원 더 드립니다. 취소하실 분 연락주세요”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모텔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못지 않자 인터넷 상에서는 이처럼 웃돈을 얹어주면서 까지 모텔방을 구하려는 웃지 못 할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모텔 예약에 웃돈까지 얹어준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도심 지역의 시설, 서비스 좋기로 소문난 모텔들은 이미 12월 초에 사전 예약이 끝난 상황. 그로인해 평소 가격보다 몇 배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모텔 객실을 구하려는 고객들이 넘쳐났다. 또 연말연시에는 비싼 숙박료를 지불하고서라도 숙박업소를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웃돈을 받고 숙박예약을 되파는 신종 아르바이트도 등장했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5~10만원씩을 얹어 숙박예약을 파는 글이 12월 초부터 꾸준히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마치 경매를 하듯 웃돈에 웃돈을 얹어 판매되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 위치한 일부 모텔들은 기념일을 함께 보내려는 연인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한 달 전부터 연말연시 특수 요금을 적용해 예약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1박에 5~10만원 수준이던 숙박요금은 크리스마스 전날과 당일 15~30만원 수준까지 올라갔으며, 단체파티가 가능한 파티룸은 크리스마스 당일 숙박요금이 1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30대 직장인 남성은 “여자친구와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보내기 위해 미리 모텔 파티룸과 식사를 예약했는데 숙박비 30만원, 저녁식사 25만원, 기타 잡비 10만원을 포함해 총 60만원이 넘게 들었다” 고 하소연했다. 숙박업소가 새로운 놀이문화공간으로 떠오르면서 숙박업소에서 특별한 날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모텔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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