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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륵도 대규모 호텔 건립 반발 확산

관리자 |
등록
2014.04.28 |
조회
18714
 
숙박업계 공동대응 협의체 구성
 
경상남도 통영시(시장 김동진) 미륵도에 대규모 관광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두고 통영시와 숙박업계가 마찰을 빚고 있다.
 
경상남도와 통영시는 지난해 12월 미국 스탠포드호텔그룹과  ‘도남관광지 호텔 및 콘도미니엄 개발사업 투자협약 체결식’ 을 갖고 호텔 건립을 위해  ‘10억원 현금 예치’  등 실시협약을 맺은 상태다. 건립 예정인 호텔은 5성급으로, 객실 수가 270개에 달하는 대형 호텔이다. 객실 규모로만 따지면 현재 통영시의 중소호텔 객실 전체를 합한 것과 비슷하다.
 
현재 통영시는 시가 보유한 호텔 건립 부지를 해당 호텔업체 매각하는 절차를 밟는 중이다.
그러나 통영시 숙박업계 관계자들은  “통영시가 스탠포드호텔그룹측에 지나친 특혜를 제공해 불공정한 경쟁이 우려된다” 며 관광호텔 개발사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 통영시지부와 펜션협회, 호텔협회 등 3개 단체는  ‘통영시숙박업협의회’ 라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숙박업계의 공생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통영시에 전달했다.

통영시숙박업협의회가 문제를 제기한 특혜 조항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호텔 인근 부지를 매각할 때 스탠포드호텔그룹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다는 내용이다. 이 협약 내용에 따르면 스탠포드호텔그룹은 통영시에서 호텔사업을 추진해본 후에 사업성과가 좋으면 인근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고, 사업성과가 좋지 않으면 부지를 매입하지 않아도 된다. 스탠포드호텔그룹이 인근 부지 매입 포기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스탠포드호텔 인근 부지를 매입할 수 없는 것이다. 

두 번째로 문제가 되는 조항은 스탠포드호텔 주변에 다른 숙박시설을 개발할 경우 반드시 스탠포드호텔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한 점이다. 이는 다른 자본의 유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스탠포드호텔에 실제적인 독점권을 부여하는 조항이다.
 
통영시에 거주하는 지역민조차 이 지역에서는 숙박업을 경영할 수 없다. 스탠포드호텔이 위치한 지역은 통영시의 대표적인 관광단지이기 때문에 지역민의 영업권까지 배제한 통영시의 투자협약은 지역 숙박업계의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가장 큰 문제는 무분별한 관광호텔 개발로 인해 숙박업계가 겪게될 경영위기다. 협약 당시 통영시는  “콘도미니엄 개발사업을 통해 관광휴양도시 통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진흥의 핵심시설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투자협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통영시 숙박업소들은 대형 호텔 건립에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포드호텔은 통영시와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특혜를 받게 된 것뿐만 아니라 취등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까지 독차지함으로써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통영시의 숙박업소 대부분이 여름 성수기와 주말 외에는 객실을 반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특급호텔이 들어서면 통영시 숙박업계 전부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통영시에서는 수년 전에도 대기업이 호텔 건립을 추진하려다 비수기 고객 유치와 수익성 확보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호텔 건립을 포기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스탠포드호텔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통영시의 대규모 관광호텔 개발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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