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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객, 숙박요금으로 평균 27만2,000원 사용

관리자 |
등록
2023.09.04 |
조회
1497
 

서울은 호텔, 강원도는 리조트와 콘도 이용 비율 높아

지난 6월부터 7월 10일 사이 국내여행객들은 숙박요금으로 평균 27만2,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호텔, 경상도의 경우 농어촌민박과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KB국민카드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관광숙박시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숙박 부문의 건당 이용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상승한 27만1,994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건당 숙박요금을 분석하면 호텔의 경우 32만6,325원, 리조트 및 콘도는 18만312원, 농어촌민박과 게스트하우스는 10만2,824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숙박시설의 유형도 달랐다. 20대는 농어촌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이용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호텔(28%), 40대는 리조트나 콘도(37%)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특히 20대의 트렌드는 시골과 바캉스를 뜻하는 촌캉스 열풍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도 이용률이 높은 숙박시설의 유형이 달랐다. 서울에서는 호텔 매출액이 전체의 44%에 달했고, 강원도의 경우 리조트와 콘도의 전체 매출액이 전체의 3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경상도에서는 농어촌민박과 게스트하우스 이용률이 30%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6월부터 7월 중순 사이 매출액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과 제주도로 나타났다. 서울은 약 3% 가량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제주도는 전년 대비 전체 숙박시설의 매출 규모가 18% 급감했다. 이는 엔데믹 이후 국내여행 대신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제주도는 해외여행과 경비가 비슷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제주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은 매출액이 늘었다. 충청권은 게스트하우스의 매출이 329%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33% 가량 매출이 증가했고, 경기도와 인천이 19%, 전라권이 15%, 강원도가 11%, 경상도가 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이 같은 분석결과는 소비자들의 실제 지출한 내역을 바탕으로 작성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소비트렌드로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마케팅적으로 활용한 영업전략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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