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노후된 숙박시설에 최대 1억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제천시는 도심에 오래되고 낡은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업소당 5,000만원∼1억원까지의 리모델링 자금 지원을 위해 이달부터 시설 모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지원은 각 대상 시설의 리모델링 비용의 절반은 시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경영주가 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1차 사업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3억원이다.

제천시는 영업 기간과 객실 수, 납세 실적,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여부 등 선정조건을 확정한 뒤 모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제천시의 리모델링 지원 규모는 일부 지자체가 200~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에서 가장 큰 지원 규모 중 하나다.

이는 김창규 제천시장이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하루 체류 관광객 5,000명 확보를 위해 관광객 유입과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사업비가 지나치게 크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의회에서 추경을 통해 처리된 사안이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제천시는 “깨끗한 숙박시설 확보를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이라며 “1차 사업을 통해 성과를 평가한 후 사업을 계속 진행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이 제천시의 관광 인프라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