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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반대에도 소형호텔 유치하겠다는 세종시

관리자 |
등록
2023.10.04 |
조회
1413
 

반대 격렬한 상권은 제외, 공실 상가에 유치 계획

국제행사를 앞두고 관광숙박시설을 늘리려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주거·교육환경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주민반대에도 불구하고 신도심의 공실 상가를 활용해 소형호텔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주민반대가 심한 나선동 북측 상가는 제외하겠다는 절충안까지 마련했다.

세종시가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려는 이유는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를 유치해 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제행사를 성공리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관광숙박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세종시에는 관광호텔이 없었다. 올해 5월에서야 281개 객실을 갖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이 1호 관광호텔로 개장했고, 지난 8월 7일에 2호 관광호텔인 31개 객실의 라고바움호텔이 개장했다. 국제행사에 수만명이 참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여개의 관광호텔 객실은 부족하다.

물론, 세종시에 중소형호텔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중심부와 거리가 먼 외곽에 분포해 있고, 중소형호텔이 위치한 주변환경이나 객실 컨디션 등이 손님맞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높다. 이에 세종시가 어떤 형태로든 국제행사를 성공리 개최하기 위해 시내 중심부에 소형호텔을 유치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민반대가 극심한 상황이다. 소형호텔 유치 지역인 나성동과 어진동 일대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주거지역 숙박업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해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주거지역 바로 옆에 숙박시설이 들어설 경우 주민의 주거·교육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반대가 격렬한 지역은 나성동 북측 상가(먹자골목) 일대다.

이에 세종시는 소형호텔 입지 계획안에 먹자골목은 제외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세종시는 최근 기자회견을 개최해 “먹자골목을 제외한 나성동 정부청사 남측 상가와 주변 나대지 8필지, 어진동 호수공원 주변 1필지 등 9필지를 소규모 숙박시설 허용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도시 중심부에 호스텔업, 소형호텔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당 필지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겠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세종시는 공실 상가를 활용해 소형호텔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신도심의 상가 공실률은 30.2%로, 전국 평균 9.4%의 3배를 웃돌고 있다. 높은 상가 공실률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상권침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세종시는 신도심의 공실 상가를 활용해 30호실 미만 호스텔, 소형호텔 입지를 유도해 상가 공실 문제와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세종시의 계획과 달리 주민반대는 여전하다. 주거지역 숙박업 반대 비대위는 먹자골목이 허용 대상지에서 제외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나성동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선례를 남기면 다른 신도시 생활권에도 비슷한 숙박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주민이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세종시의 신도시 상권이 숙박상권으로 적합할까? 아무리 세종시가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고 해도 상시 고객이 몰리지 않는다면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주민반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세종시가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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