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가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특히 ‘레스토랑·F&B 산업전(Korea Restaurant Show)’이 동시에 개최되면서 식음료 분야에서의 볼거리가 풍성했다.

첫날 전시회 현장은 숙박산업 전시회인 만큼 펜션, 중소형호텔, 특급호텔 관계자들이 대거 참관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고, 관광숙박산업과 밀접한 기업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업들이 단순하게 호텔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가 아니라 수많은 바이어들이 다른 기업들과 교류를 나누는 비즈니스 현장이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스는 야놀자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부스를 마련한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예약, 체크인, 투숙, 체크아웃까지 가능한 디지털 서비스를 소개하며, 하드웨어로는 키오스크와 Y KIOSK, 이를 연동하는 소프트웨어로는 PMS와 CMS 등의 기술적 완성도를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산하정보기술 등 협력사와 참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야놀자에 이어서는 온다(ONDA) 부스에 많은 참관객이 모여들었다. 주로 도시민박,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의 관리솔루션을 서비스해 왔던 온다는 프리미엄급 호텔 및 리조트를 대상으로 한 객실관리시스템(PMS) ‘다이브’, 중소형호텔을 대상으로 한 ‘오아PMS’를 선보이면서 모든 숙박시설의 디지털 서비스에 대응했고, 이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는 참관객이 많았다.

중소형호텔 시장에서의 유명 브랜드 중에서는 윈텍이 부스를 마련했다. 윈텍은 무소음 냉장고와 함께 디지털 금고, 와인셀러, 전기포트,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헤어드라이어 등 호텔가전을 소개했다. 또한 안마의자, 매트리스, 침구류 등의 기업을 비롯해 호텔쇼와 동시에 개최된 F&B 산업전을 통해서는 수많음 식음료, 주방용품 기업들이 참여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호텔쇼는 전시품만 관람하는 행사가 아니다. 최신 관광숙박산업의 트렌드를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는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제품, 기술, 정책 등을 공유하는 ‘오픈 마케팅 스테이지’, 내로라하는 업계 대표 소믈리에, 바텐더, 주류명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대한민국 주류대회’ 등을 비롯해 최고의 호텔리어를 선정해 시상하는 ‘K-Hotelier Award’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에서 진행하는 ‘제2회 대한민국식품명인주 칵테일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전통주를 기주로 한 칵테일 대회이기 때문에 참관객들에게 풍성한 멋과 맛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