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대실, 특급호텔 타임세일 소비자 인지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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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고객 65%는 타임세일 인식, 짧은 호캉스 선호
소위 ‘대실’이라고 불리는 중소형호텔 특유의 서비스 형태가 특급호텔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실’이라는 서비스 형태가 다양한 용어로 변화되어 전체 관광숙박산업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래드 호텔이 최근 발표한 글래드 트렌드리포트 ‘호텔 데이유즈(Hotel Day-use)편’에 따르면 ‘호텔 데이유즈 상품을 아시나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한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글래드 호텔이 설문조사에서 ‘호텔 데이유즈’라고 표현한 특급호텔의 서비스 형태는 중소형호텔 시장에서 흔히 ‘대실’이라고 표현하는 개념과 같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한 달 동안 816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참여한 고객은 여성이 69.3%, 남성이 30.7%, 연령대는 30대 초반이 27%, 20대 중후반이 22.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호텔 데이유즈 상품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라는 질문에는 ‘온라인 숙박 전문 사이트에서(40%)’,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서(31%)’, ‘친구나 지인 소개를 통해서(14%)’,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12%)’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호텔 데이유즈 상품을 이용해 보신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79%가 ‘아니오’를 답해 실질적인 이용비율은 높지 않았다. 반대로 ‘호텔 데이유즈 상품을 이용한 이유(중복 답변 가능)’에 대해서는 ‘휴식(65%)’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데이트(49%)’, ‘기념일(22%)’,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제 활용(18%)’, ‘반차 및 반반차 이용(18%)’, ‘파티용(14%)’ 순으로 높았다. ‘호텔 데이유즈 상품 이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두 가지 사항’에는 ‘위생/청결(3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두 번째로는 ‘가격(23%)’을 꼽아 이용요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호텔 데이유즈 상품을 이용하기가 꺼려지는 요소’에 대해서는 ‘시간, 혜택 등 제한된 서비스(57%)’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고, ‘모텔 대실 상품과 유사하다는 인식(39%)’과 ‘가격(3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호텔 데이유즈 상품을 이용한다면 제공되었으면 하는 서비스’로는 ‘시간 연장 서비스(58%)’, ‘수영장 이용 서비스(55%)’, ‘어메니티 제공(32%)’, ‘룸서비스(29%)’ 등 짧은 시간에 호캉스를 즐기더라도 특별한 혜택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호텔 데이유즈 상품 이용 시, 주로 함께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에 대한 질문에는 연인(45%), 가족(25%), 친구(15%), 혼자(15%) 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하는 활동으로는 ‘휴식’이 78%로 가장 높았고, ‘OTT 서비스 이용’과 ‘배달음식 시켜먹기’ 항목도 각각 40%로 높게 나타났다. 데이유즈 상품 이용 빈도는 ‘이용해 본적 없다’ 항목을 제외하고 ‘반기별 1회’로 6개월 내 1회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고,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는 ‘체크인 14시부터 20시까지’로 나타났다. 글래드 호텔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는 중소형호텔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계층은 대실이라는 용어에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고, 특급호텔의 타임세일 기능에 대한 인지도가 생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특급호텔과 중소형호텔의 고객 계층이 좁혀지면서 직접적인 시설경쟁, 가격경쟁, 서비스 경쟁을 대비해야 할 시대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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