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일반숙박업 5년 생존율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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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2024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발표경기도 지역 일반숙박업의 5년 생존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7월 1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를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존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일반숙박업의 5년 생존율은 낙폭이 특히 큰 편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일반숙박업의 5년 생존율은 63.5%였지만 2023년에는 27.7%p가 하락한 35.8%를 기록했다. 일반숙박업 외에 기숙사·고시원(-39.6%p), 기타 스포츠 교육기관(-30.7%p)이 서비스업에서 낙폭이 심한 업종으로 집계됐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업종으로는 PC방(29.4%), 기숙사·고시원(30.2%), 당구장(32.5%), 노래방(35.8%), 일반숙박업(35.8%) 순이다. 반대로 생존율이 가장 높은 서비스 업종으로는 일반 교과학원(55.0%), 골프 연습장(53.9%), 미술학원(53.5%), 부동산 중개·대리업(51.3%), 외국어 학원(50.9%)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반숙박업의 생존율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과열 경쟁,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는 객단가, 과도한 숙박예약앱 수수료·광고비, 미신고숙박업을 포함한 공유숙박의 난립, 부가수익원 도입의 어려움 등을 꼽는다. 특히 엔데믹 이후 숙박여행 수요는 증가했지만, 중소형호텔이 체감하는 매출 상승은 적은 편이다. 상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시장 특성상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나 외국인 손님 등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역대급 호황을 맞고 있는 관광호텔업과 대조된다. 일반숙박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은 엔데믹 이후 경기회복을 기대했지만, 현재 심각한 줄폐업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은 18.1%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는 18.45p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비, 인건비 등 영업에 필요한 고정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고금리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때 입었던 피해를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 시기 확대됐던 비대면 문화가 소비자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으며, 온라인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을 뛰어넘은 상태다. 숙박·음식점업 경영자들에게 온라인예약앱 사용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고, 수익 악화의 큰 요인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즉, 현재 소상공인들은 소비패턴 변화, 경쟁 심화, 원재료비 상승, 상권쇠퇴, 예약앱 수수료, 고금리 등 총체적 난관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금융지원 확대(64.2%)’와 ‘세재 혜택 확대(39.1%)’,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 경감(34.8%)’ 등이 꼽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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