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경영자 목을 옥죄는 ‘야놀자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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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수수료는 업주 부담, 생색은 야놀자가 내는 이상한 구조
이에 숙박업경영자들은 예약 취소는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객실 내 설비고장이나 중복으로 객실 예약이 되는 오버부킹 현상 등이 대표 이유다. 보통 여러 개의 숙박앱과 제휴를 맺고 있다보니 오버부킹 현상이 심상치 않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보통 한쪽의 예약을 취소하고 고객에게 환불을 시행하는데, 이런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야놀자케어는 취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숙박업경영자의 불만이 거세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불가피한 사례가 발생한다는 것은 야놀자가 모르는 것이 아닐 텐데 강행하고 있어 불편하다. 지난 2021년 국정감사 때 그렇게 상생방안을 찾겠다며 고개를 숙이더니 결국엔 이렇게 뒤통수치고 있다”라고 거세게 성토했다. 인천시 미추홀구에게 운영 중인 B씨는 “현 시점에서 숙박앱과 거리를 둬야 이득을 볼 수 있는 건 경쟁 숙박업소들이다. 그런데 현재 흐름상 야놀자케어 전용 광고영역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취소 수수료에 신설 광고비까지 부담해야 상황인데 이건 현장을 고려치 않은 강제적 정책”이라며 “가입을 안 할 수도 없고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가입은 선택이 아닌 의무 야놀자케어에 가입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심각한 차별화 정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현재 가입했을 때의 특전은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배지만 달아주고 있을 뿐 현실에 맞는 효과는 없다.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야놀자케어 계약 조건 등을 물어보니 야놀자 측에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고, 그저 빨리 가입해야 업소에 더 큰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만 반복했다고 한다. 이에 야놀자 측에서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숙박업주에게 부과한다는 방침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며 해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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