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박형태는 ‘독채형 펜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채펜션은 코로나19 이후 프라이빗한 환경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에 최신 소비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타임커머스 티몬은 최근 자사 플랫폼 회원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은 올해 여름휴가철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가장 선호하는 숙박형태는 ‘독채형 펜션’, 휴가기간은 3~4일간, 선호지역은 강원, 제주, 경상도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1%는 ‘국내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집콕’ 또는 ‘미루고 나중에 휴가를 떠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8%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철 여행테마와 관련해서는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독채형 풀빌라/펜션’이 4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서는 ‘여름 바캉스엔 역시 해변가(21%)’,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낭만 캠핑(18%)’, ‘도심 속 럭셔리 호캉스(11%)’ 등이 뒤를 이었다.

휴가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강원도(32%)가 제주도(2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상(13%), 전라(11%), 부산(6%), 충청(5%), 서울(4%), 경기(4%), 인천(2%)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기간은 대체로 짧았다. 3~4일 휴가를 계획한다는 응답이 67%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2일이하(24%), 5~6일(6%), 7일 이상(3%) 순으로, 3박 이하 여행계획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여전히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잠재되어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는 ‘코로나만 아니면 무조건 해외여행을 떠났을 것’이라고 답했고, 51%는 ‘백신여권이 도입되면 접종 후 해외여행을 갈 의향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숙박산업이 내국인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으며, 동시에 독채형 풀빌라펜션과 같은 숙박형태로 소비 트렌드가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업경영자들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독채형 풀빌라 펜션의 장점을 분석하고 벤치마킹 함으로써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편적으로 독채형 풀빌라펜션은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호실로, 다른 고객들과 마주칠 일이 없어 전체 숙박업종 중 가장 독립적인 형태의 객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독립성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숙박산업의 킬러콘텐츠가 집대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유의 강점이다.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기거나 스파, 수영장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실내에서는 게이밍PC, OTT, 노래방 시설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건축물 하나를 온전히 사용하기 때문에 넓고 쾌적한 개방감과 수려한 인테리어로 인해 호텔, 중소형호텔, 펜션에서 유행하는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결국 현재의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숙박형태는 독채형 풀빌라펜션이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형태의 숙박요금 체계를 토대로 객실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테라스와 같이 야외를 즐길 수 있는 설비 등을 확충해 여름휴가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sukbakmagaz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