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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외치던 숙박예약앱, 미성년 거르는 곳 없었다

관리자 |
등록
2021.05.20 |
조회
5890
 

야놀자, 여기어때, 원픽, 꿀스테이, 호텔가 전체 비회원결제 가능

▲ 왼쪽부터 야놀자, 여기어때, 원픽, 꿀스테이, 호텔가 비회원결제 화면
▲ 왼쪽부터 야놀자, 여기어때, 원픽, 꿀스테이, 호텔가 비회원결제 화면

저마다 중소형호텔과의 상생을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던 대부분의 숙박예약앱들이 경영자들의 고충 중 하나인 청소년 객실예약을 사전에 차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형호텔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든 숙박예약앱에서 비회원결제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야놀자, 여기어때, 원픽, 꿀스테이, 호텔가 등 기존 숙박예약앱과 더불어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신규 숙박예약플랫폼의 비회원결제 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한 곳도 빠짐없이 비회원결제가 가능했다. 조사대상이었던 모든 숙박예약앱은 비회원의 경우 할인이나 마일리지 적립을 제외하면 모바일 본인확인을 거쳐 무난하게 중소형호텔의 객실예약이 가능했다.


사실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가장 높은 점유율의 기존 숙박예약앱들은 그동안 관광숙박산업에서 청소년 혼숙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중앙언론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에 집중해 기존 숙박예약앱들이 청소년 혼숙 문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놀자와 여기어때 뿐 아니라 상생을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던 신규 숙박예약앱 대부분이 청소년 예약을 사전에 차단하지 않고 있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되어 가맹점과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었던 원픽, 꿀스테이, 호텔가 모두 청소년 예약을 사전에 차단하기 어려운 비회원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숙박예약이 가능한 전체 플랫폼 중에서도 유독 숙박예약앱만 비회원 결제를 지원하고 있었다는 점도 확인됐다. 본지가 11번가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은 물론, 쿠팡과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네이버예약 등 포털사이트까지 확인한 결과 회원이 아니라면 예약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거나, API가 연동되어 있는 숙박예약앱으로 이동해 결제하도록 하고 있었다.


중소형호텔에서 숙박예약플랫폼에 회원가입 정보를 토대로 미성년자 객실예약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청소년 혼숙으로 적발될 경우 오직 숙박업경영자에게만 법적책임을 묻고 있기 때문이다. 처벌 수위도 높아 최고 영업장 폐쇄조치를 받는다. 이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플랫폼기업이 미성년자의 객실예약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플랫폼기업의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미성년자의 객실예약을 차단할 근거가 없다. 실제로도 혼숙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청소년의 숙박시설 이용은 불법이 아니다. 또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숙박예약앱 시장에서 홀로 비회원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고객들의 불편을 야기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공정화법의 조속한 시행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플랫폼기업과 가맹점간 상생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마련될 경우 전체 숙박예약플랫폼에서 청소년들의 객실예약을 차단하는 협의안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플랫폼기업에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 결국 숙박예약앱의 청소년 객실예약 차단을 위해서는 상생조정안을 마련하거나 관련법 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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