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장에 뛰어드는 카카오와 마켓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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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메이커스에서 숙박권 판매 19배 증가
국내 최대포털 중 하나인 카카오가 계열사를 통해 숙박권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5년간 140배 성장했다고 알려진 마켓컬리가 호텔숙박권을 직접 판매하기에 이르면서 온라인숙박예약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먼저 국내 최대포털인 네이버가 ‘네이버예약’을 통해 숙박예약산업에 자리한 것과 달리 그동안 숙박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던 카카오는 계열사를 통해 호텔숙박권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의 주문 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국내 호텔숙박권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메이커스에 따르면 국내 호텔숙박권 판매량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4개월이 전년 9월부터 12월 대비 19배 증가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호텔 등 숙박권 판매업체에서 메이커스의 주문 예약 방식으로 사전 주문 고객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메이커스를 통한 숙박권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사전에 미리 여행을 고민하는 고객들이 증가한 점도 판매량이 증가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메이커스는 더플라자호텔, 하이원 리조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워커힐 등 국내 유명 호텔숙박권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숙박권에는 호텔 내에서 레스토랑과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상품 뿐 아니라 덕수궁 입장권 등 문화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패키지상품을 구성해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손질해 밀키트로 제작하고, 쿠팡과 같이 새벽배송에 나서며 급성장한 마켓컬리도 호텔숙박권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마켓컬리는 비발디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소노호텔앤리조트와 함께 숙박권과 액티비티 무료 이용권 등을 포함한 '비발디파크 컬리 에디션'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판매되고 있는 비발디파크 컬리 에디션 상품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소노벨 비발디파크(리조트)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고급형 리조트) △소노펠리체 빌리지 비발디파크(소노펠리체CC 앞) △소노펫클럽앤리조트(반려견 동반)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객실을 최대 3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액티비티 무료 이용권과 오션월드 40% 할인권 및 미취학아동 또는 소인 추가 혜택 등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마켓컬리는 소노호텔앤리조트 뿐 아니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웨스틴 조선 부산 등의 숙박 패키지 상품을 판매해 일부는 완판되고, 일부는 다시금 판매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패키지 구성과 저렴한 요금이다. 사실 카카오메이커스와 마켓컬리의 호텔숙박권 판매는 소셜커머스 업체가 숙박사업에 뛰어든 흐름과 유사하다. 쿠팡과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 역시 호텔숙박권 판매를 시작으로 숙박예약시장에 진출했고, 현재는 중소형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사실상 전체 숙박업종을 아우르며 숙박예약서비스를 강화했다. 결국 카카오메이커스와 마켓컬리도 호텔숙박권 판매가 증가할 경우 숙박예약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숙박예약플랫폼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온라인 숙박예약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sukbakmagazin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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