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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띠크호텔 콘텐츠 따라가는 관광호텔

관리자 |
등록
2021.04.28 |
조회
5520
 

코로나에 자존심 내리고 부띠크호텔 벤치마킹

▲ 최근 안마의자를 설치한 롯데호텔 객실
▲ 최근 안마의자를 설치한 롯데호텔 객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호텔업계가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부띠크호텔에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게임, OTT, 스타일러, 안마의자 등을 도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롯데호텔은 올해 12월 31일까지 객실에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리얼 VR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패키지는 롯데호텔, L7호텔, 롯데시티호텔 등 국내 15개 호텔에서 판매되며, 공통 특전으로 VR기기를 대여할 수 있다. VR기기에는 100여가지 게임, 300여편의 영상 등 다양한 VR콘텐츠와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까지 시청 가능하다.

롯데호텔이 이번에 VR콘텐츠를 도입하면서 넷플릭스 등 OTT 시청환경을 구축하게 됐지만, 사실 상당수 특급호텔 객실에는 이미 스마트TV가 설치되어 있으며, 리모콘에는 넷플릭스 버튼이 별도로 존재한다. 부띠크호텔과 같이 미리 로그인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이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넷플릭스 등 OTT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호텔 한 달 살기 패키지’를 선보이며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특급호텔에서는 부대시설을 활용해 헬스케어 장비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부띠크호텔의 트렌드와 같이 안마의자 등을 객실 내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도 패밀리 스위트 객실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JK블라썸호텔에서도 ‘휴(休)스테이’ 패키지를 출시하며 객실에 세라젬 안마의자를 비치했다.


또한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4성급 영무라파드호텔은 258개 객실을 갖추며, 오션뷰 테라스, 한실, 펫룸 등 다양한 룸타입과 함께 욕조, 스타일러, 편백나무탕 등 다채로운 옵션을 전면 배치했다. 기존의 관광호텔과 달리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옵션이 설치된 객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경쟁력을 끌어 올린 것이다.


지금까지 관광호텔과 부띠크호텔은 동일한 숙박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인식의 차이가 컸다. 관광호텔은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과 서비스, 부대시설 등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대형숙박시설로써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는 형태로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 중소형호텔에서 유행하고 있는 안마의자, OTT 시청환경, 사우나, 스파와 같은 콘텐츠를 관광호텔에서는 수영장, 대형사우나,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을 통해 선보였고, 객실에서는 중소형호텔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급 가전과 가구를 설치해 차별화를 둔 것이다. 이 때문에 특급호텔에서 유행한 건축자재와 가전 등이 중소형호텔에서 벤치마킹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자 상당수 관광호텔은 국내여행 수요를 붙잡기 위해 객실요금을 인하하거나,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을 늘려 더 많은 시간동안 객실에 머물도록 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제는 객실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중소형호텔에서 유행한 아이템을 접목하고 있다. 트렌드 주도 환경이 역전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업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는 규모가 적은 숙박시설이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관광호텔의 객실요금은 중소형호텔과 유사할 정도로 하락하고 있으며,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비슷해지고 있다. 이는 대형호텔이 중소형호텔 업계가 형성하고 있는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형호텔 경영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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