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4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숙박업은 인당 임금총액·총 근로시간 모두 하위권 속해
숙박업과 음식점업의 사업체종사자 증가세 감소 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사업체종사자 증가 폭은 16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사업체종사자 증가 폭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 특히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종사자는 2,01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997만명) 대비 16만2,000명 늘었다.
사업체종사자 증가세는 작년 8월부터 확연하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제조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종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는 감소 폭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상지위에 따른 종사자 수는 상용근로자 1,672만2,000명, 임시일용근로자 195만5,000명, 기타종사자 124만3,000명이었다. 각각 지난해 5월 대비 6만9,000명(0.4%), 8만1,000명(4.2%), 1만2,000명(1.0%)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75만3,000명으로 13만명, 300인 이상은 337만9,000명으로 3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1년 전보다 사업체종사자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순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2,000명 감소했으며, 교육서비스업은 1만7,000명, 협회 및 단체와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3,000명의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감소세는 숙박 및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 두드러졌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종사자는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은 3개월 연속 증가 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86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10만2,000원으로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군에 속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이 701만6,000원이었으며,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은 586만6,000원이었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과 더불어 사업시설관리업 등은 271만3,000원으로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4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9.4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시간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138.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낮은 산업군에 속했다. 제조업은 176.6시간, 수도·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은 173.7시간이었으며, 건설업은 130.8시간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