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캠핑, 반려동물 서비스 강화하는 숙박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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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에서 즐기는 캠핑, 반려동물 문화 공략 박차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고 국내여행 수요로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관광숙박산업에 객실 시설물의 고급화는 물론, 차박, 캠핑,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그동안 이 같은 서비스에 집중하지 않았던 특급호텔에서 공격적으로 서비스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특급호텔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차박과 글램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차박 in the garden’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메이필드호텔은 3만4,000평의 넓은 정원과 숲속 산책로를 활용해 도심 속에서도 캠핑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전략을 강화했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호텔 본관이 보이는 소나무 정원에 마련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캐딜락과의 협업이다. 메이필드호텔은 캐딜락의 SUV 차량들과 캠핑업체 6사와 협력해 차박 패키지 이용객들이 안락한 캠핑 차량과 편리한 캠핑용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캐딜락의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와 준중형 럭셔리 SUV XT4가 이번 차박 패키지에 활용되며, 호텔 측에서는 다양한 캠핑요리를 선보였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야외 피크닉 공간인 ‘포레스트 파크(Forest Park)’를 오픈했다. 워커힐의 기존 캠핑인더시티 구역의 리뉴얼을 통해 ‘포레스트 파크’를 선보였으며, 아웃도어 분위기를 살린 다양한 텐트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게임시설이나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존’과 ‘토이존’, 워커힐의 액티비티 전문가와 함께하는 워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클래스존’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신규 워키 프로그램으로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드론’ 프로그램, 스트레칭 수업인 ‘밸런스 포 패밀리’ 그리고 ‘비누방울 놀이’ 등을 구성했다. 소노펫 비발디파크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1,500평의 넓은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산책과 피크닉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하루 6팀 제한으로 2시간 가량 반려동물과 산택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환경을 제공한다. 푸르게 올라온 초봄의 천연 잔디가 야외 피크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감각적인 피크닉 매트와 테이블 웨어, Thinking Dog의 다양한 메뉴 등의 다이닝이 곁들여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처럼 특급호텔과 관광호텔이 차박, 캠핑,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니즈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캠핑의 경우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는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차박은 최근 1~2년 사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동반한 숙박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이미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0년 자동차 튜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캠핑용 자동차 튜닝건수는 전년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공단은 이 같은 통계가 차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숙소 검색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검색결과에서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어메니티 검색량이 1위로 올라설만큼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그동안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영업환경을 개선하는 전략으로 객실 시설물의 고급화에 집중했다. 프라이빗 환경 속에서 넷플릭스 등 다양한 OTT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환경, 스파시설물이나 수영장 또는 사우나 시설, 독립적인 비비큐 시설과 위생용품 설치 등에 집중해 온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시설물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정책 자체를 개선해야 하는 차박, 캠핑,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숙박업경영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sukbakmagazin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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