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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고급화 경쟁, 저비용·고효율의 렌탈이 대세

관리자 |
등록
2019.09.18 |
조회
8653
 

호텔 고급화 경쟁, 저비용·고효율의 렌탈이 대세

렌탈 대중화 시대, 가전제품 위주로 확산 추세

숙박업은 업종의 특성상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시설물을 추가하거나 교체해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숙박업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어렵게 모은 목돈을 투자해야 하거나 할부를 이용해야 하는 등 비용적 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이 문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숙박업에도 렌탈이 접목될 전망이다.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렌탈이란 일정기간(36/48/60개월 등) 계약을 맺고 초기 비용 없이 매월 사용료를 납부하는 형태로 제품을 구매하는 거래방식이다. 소유권과 관련해서는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자동으로 숙박업 경영자에게 이전된다. 렌탈이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초기 도입 비용이 없어 목돈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 ▲할부 이용에 따른 카드한도에서 자유로워 자금회전에 유리하다는 점 ▲경제적 상황에 맞게 약정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 ▲소유권이 이전된다는 점 ▲본사의 지속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이 같은 렌탈 구매 방식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대중화가 됐다. 자동차 분야와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일반적인 구매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영향에 따라 고가의 가전을 현금으로 구매하거나 할부를 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렌탈을 이용하는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에 불과했던 렌탈시장은 2012년 10조원 규모로 3배 성장해 2016년에는 25조9,000억원으로 4년 만에 2.5배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40조원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국내 등록된 렌탈 카테고리 기업 수만 2만4,000여개가 넘었다.


무엇보다 렌탈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1세대 렌탈 시장은 자동차, 산업기계, 고가의 장비 등 일반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대형, 고가 제품 위주였다. 그러나 현재는 가구와 명품 등 사치품을 비롯해 헬스케어 기기에서부터 개인용품, 가정용품은 물론,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품목들까지 다양해지면서 사실상 모든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숙박업에서 이용 가능한 품목도 다양하다.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고화질 TV에서부터 공기청정기, 냉·난방기기, 냉장고, 침대, 매트리스, 쇼파, 가구 등 기본적인 품목에서부터 최신 유행 아이템 중 하나인 안마의자, 스타일러를 비롯해 비데, 전자레인지, 빔프로젝트 등 경쟁력 강화 아이템들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관리적 편의를 위해 조리시설에서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주방가전 및 청소용품과 인테리어 효과를 겸한 와인셀러 등도 이용할 수 있다.


▲ 구매와 렌탈의 차이점

다만, 렌탈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사안들도 있다. 먼저 계약기간 중 다양한 이유로 계약을 해지해야 하는 시점에서 발생하는 위약금 관련 조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명의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렌탈사마다 조건이 달라 사전에 숙직해야 하며, 본사의 케어 주기와 서비스 내용들까지 점검해 꼼꼼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렌탈사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상보증기간과 A/S 정책을 살펴 영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렌탈사마다 제휴카드가 다르다. 제휴카드란 매월 렌탈 이용금액을 신용카드 자동결제를 이용하는 서비스 형태로, 제휴카드 혜택을 이용할 경우 더 많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앞으로 호텔 시장에서 렌탈은 경쟁력 강화 아이템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가의 최신 제품들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수기, 매트리스, 비데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제품들의 경우 본사로부터 케어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어 품질과 위생상태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저비용, 고효율의 제품 구매방식인 렌탈이 앞으로 호텔 시장에서 얼마나 두각을 나타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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