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숙박산업 전시회 ‘2020 호텔쇼’가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던 2019년도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호텔 방역기자재 특별관’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방역과 IT라는 두 가지 트렌드를 중심으로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 폐막했다.
호텔쇼는 호텔·리조트·풀빌라·펜션·모텔·게스트하우스 등을 총망라한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호텔건축 및 인테리어, 가구, IT 솔루션, 비품, 호텔서비스 품목, 외식산업 등에서 다양한 기업이 주력제품들을 전시하기 때문에 호텔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다. 특히 특급호텔과 같이 규모가 큰 숙박시설 뿐 아니라 중소형호텔에도 접목 가능한 품목들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숙박업 경영자들이 유용한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다.
올해 호텔쇼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호텔 방역안전 특별관이 구성됐다. 이번 특별관에서는 코로나 살균기, 방역시스템, 마스크, 손소독제 등 다양한 호텔방역 관련 제품들이 전시됐다. 실제로도 많은 호텔 관계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의 방역 관련 물품들을 살펴보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또한 중소형호텔이나 펜션에서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역제품들도 많았다.
방역 특별관과 함께 다양한 IT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숙박예약과 객실관리솔루션을 연동한 제품을 선보인 오아시스스토리 둥지, 중소형호텔 시장에서 무소음 냉장고의 양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는 윈텍과 메가텍을 비롯해 모바일 버전 홈페이지 등에서 호텔을 3D로 소개할 수 있는 IT 제품을 비롯해 새로운 CMS와 PMS 제품 등이 대거 전시됐다. 방역특별관에서도 상당수 기업은 IT 기술을 토대로 한 방역관리 제품들을 소개했기 때문에 이번 호텔쇼는 방역과 IT 제품들이 중심이 됐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객실용품을 비롯해 린넨, 어메니티, 식음료, 케이터링, 호텔건축가구 인테리어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이 대거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최신 호텔용품 트렌드를 비롯해 신제품들과 신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모두 접할 수 있었다. 숙박업 경영자에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됐을 것을 보인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와 함께 ‘건축 인테리어 특별관’이 구성된 것이다.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호텔 경영 전문가들이 전하는 최신 트렌드와 경영노하우를 접할 수 있었으며, 건축 인테리어 특별관에서는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는 최신 호텔 인테리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숙박업 경영자들은 경쟁력 높은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호텔고객들의 최신 소비동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0 호텔쇼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구에서부터 철저한 방역작업 및 비대면 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전시회에 참여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었으며,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것은 물론, 열온도 감지를 통한 입장 시스템을 구축해 참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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