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적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13일부터 정부가 배포하기 시작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전국 소상공인이 모처럼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숙박시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현장결제를 유도하고 홍보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11일부터 온라인신청을 받기 시작해 13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정책자금이다. 지원금액은 가구원 수별로 차등 지급되며, 주민등록세대기준으로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1백만원이다.
온라인신청은 지난 5월 11일부터 출생연도 뒷자리를 기준으로 공적마스크와 같이 5부제로 시작됐으며, 16일부터는 5부제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전환됐다. 현장신청은 5월 18일부터 시작됐고, 카드와 연계된 은행창구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현재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카드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9곳이며, 지역화폐카드나 선불카드에 충전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완료일 기준으로 2일 이내 지급된다. 온라인신청이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시점은 13일이다. 다만, 모든 곳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대형마트, 백화점, PG업종에 해당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대형전자 판매점, 유흥업종, 사행업종, 상품권 판매점 등에서는 사용을 제한했다.
하지만 숙박시설을 비롯해 편의점, 슈퍼마켓, 전통시장, 음식점 등에서는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지난 5월 13일 이후 전국의 소상공인은 지원금 사용이 증가하면서 모처럼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숙박시설의 경우에는 세대주의 주거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체감이 부족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서울 거주자가 모처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 관광지의 숙박시설을 이용했다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서울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지방에서 지방으로 이동할 때에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숙박업 경영자들은 재난지원금 사용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현장결제 외에는 방법이 없다. 현장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숙박예약앱에 노출되어 있는 시설안내에서 현장결제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를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야 하며, 워크인 고객을 위해서는 입간판과 더불어 출입구 인근에서 해당 지역 내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결제 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해야 하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재난지원금 사용처라는 점을 홍보하고, 사용방법을 안내해야만 영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난지원금 사용기간은 8월 말까지다. 이 때문에 하계 휴가철에 숙박시설 이용요금을 재난지원금으로 해결하려는 수요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업 경영자들은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고, 휴가철 성수기에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마케팅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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