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사업에 6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숙박업 경영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온라인 숙박할인쿠폰은 건당 3~4만원 수준으로 제공되며, 290억원을 투입해 10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에 다른 고용위기 극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2020년 제3차 추경 예산 3,39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으로 문체부는 공공일자리를 확충하고, 할인소비쿠폰 지원을 통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화 분야의 ‘한국판 뉴딜’ 사업을 전개하는데 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공공일자리는 문화예술 및 관광업계 분야에 집중된다. 무엇보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안전한 여행, 안전한 공연관람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방역지킴이 6,441명이 전국 주요 관광지 2,147개소에서 방역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35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500석 이하의 전국 537개 소규모 공연장에도 1명씩 방역지킴이를 배치한다는 계획으로, 방역지원사업으로 공공일자리 창출 및 국민들의 안전한 문화향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문체부는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조사(16억원)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115억원) ▲ 지역문학관 소장자료 디지털화(14억 원) ▲예술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33억 원) ▲ 애니메이션 자료 디지털화(46억원) ▲공공도서관 도서배달대출 등 비대면 서비스(26억 원) ▲온라인 불법복제물 재택 모니터링(17억원)에도 예산을 투입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숙박업 경영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온라인 숙박할인쿠폰은 온라인을 통해 숙박을 예약할 경우 3~4만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형태로 정책이 추진되며, 이를 위해 이번 추경에서 29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특히 문체부는 숙박 뿐 아니라 공연, 전시, 영화, 관광, 체육시설 등을 포함해 6대 분야 소비쿠폰에 71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29억원), 미술관(52억원)·박물관(38억원) 전시, 영화(88억원) 관람을 위해 온라인사이트에서 예약할 경우 2~8천원의 할인쿠폰이 지급되는 형태다. 또한 ‘우수 국내관광상품’으로 선정된 관광상품을 선결제할 경우에는 30%를 할인(97억원)하며,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를 지불하면 3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민간체육시설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다만, 본격적인 시행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예산만 책정됐을 뿐, 예산을 어떤 형태로 집행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대략적인 시행시점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 시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숙박예약앱의 종류와 플랫폼도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숙박예약플랫폼을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 숙박예약앱과 OTA(온라인 여행사), 포털사이트 등에서 지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문체부는 이번 추경예산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에서 직접적 피해 업종인 관광, 공연, 영화 등의 분양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내수활성화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피해업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의 조기집행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르면 올 하계 휴가철에 숙박할인쿠폰이 지급될 수 있으며, 쿠폰이 지급되는 시점에서는 숙박이용객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광숙박산업의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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