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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주목한 숙박예약앱 ‘갑질’ 숙박협회로 힘 모아야

관리자 |
등록
2019.10.08 |
조회
8713
 

국회서 주목한 숙박예약앱 ‘갑질’ 숙박협회로 힘 모아야

숙박예약앱 문제해결 위한 구심점은 ‘숙박협회’ 적극적 동참 필요
▲ 야놀자 이수진 대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 야놀자 이수진 대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숙박예약앱의 문제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회 공론화의 과정은 숙박예약앱에 대한 문제를 정책적, 정치적으로 압박해 개선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구심점인 숙박협회로 힘을 모아야 상황이다.


현재 숙박예약앱과 숙박업계의 갈등은 지난 6월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숙박예약앱의 독과점 횡포를 시정해달라’며 한 숙박업 경영자가 등록한 청원을 통해 원인을 살펴볼 수 있다. 청원글에서는 ▲광고비와 별도로 예약 1건당 발생하는 약 10%의 수수료 ▲고액 광고를 유도하고 과다출혈 경쟁을 조장하는 영업 행태 ▲청소년 예약을 막지 않아 청소년 혼숙을 조장하고 있는 행위 ▲주기적인 광고비 인상 시도 등이 독과점을 악용한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역 숙박협회에서는 숙박예약앱에 대한 회원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경기의정부 숙박협회에서는 참여율 90% 이상의 불매운동을 진행한 바 있고, 대전유성구 숙박협회에서는 광고비의 상한액을 정해 그 이하로만 광고를 집행하는 내용의 대책을 마련해 90% 이상의 동참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최근 대구시 숙박협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지적으로는 다양한 지역 숙박협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비롯해 광고비 상한액 지정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사)대한숙박업중앙회(회장 정경재, 이하 숙박협회) 역시 중앙회 차원에서 대승적인 대책들을 마련 중이다. 이와 별개로 일부 숙박업 경영자들이 독립적으로 숙박예약앱에 저항하고 있지만, 구심점이 없어 실패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결국 숙박예약앱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필요하다. 일부 숙박업 경영자들의 독립적인 움직임보다 지역 숙박협회에서 회원들을 규합하고 동참을 호소하면서 대책들을 실행한 사례가 실효성이 높았다. 여기에 더해 대정부, 대국회 차원의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숙박예약 플랫폼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 정부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의 불만이 높아지자 경영애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정치 세력화를 공언하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최근 행보로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소상공인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높아졌다. 현재의 시점에서는 숙박예약앱에 대한 정책적, 정치적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정감사에서 야놀자 이수진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숙박예약앱의 갑질을 사회 공론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본보의 취재에 따르면 야놀자 이수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 산자중기위원은 무소속 이용주 의원(전남 여수시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수진 대표는 8일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 해외출장 등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이용주 의원실은 21일 예정된 종감에 다시금 출석을 통보한 상황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숙박업계 전체에 팽배한 숙박예약앱의 문제점을 정치권이 공감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숙박예약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숙박협회로 힘을 모으는 동시에 전문 언론사가 전하는 보도에도 귀 기울이며, 필요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숙박업 경영자들의 의지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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