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경영자 역시 지역축제 기간 동안 매출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여수는 남해의 주요 관광지이면서 최근 초호화풀빌라 시설이 대거 들어서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축제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하는 효자라고 전했다.
대구도 마찬가지다. 대구의 대표적인 지역축제인 치맥페스티벌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지역관광축제 브랜드가 등장한 이후 축제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수도권 역시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 등이 진행되는 행사전용시설 인근의 숙박시설은 전국에서 행사를 참관하기 위한 외지인이 몰리면서 해당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결국 유동인구가 많고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지역관광축제가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축제 기간 동안 숙박시설의 영업환경도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지방도시의 숙박업 경영자들에게는 전국적인 지역축제브랜드가 탄생해 지역관광활성화로 이어지는 일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 지원 또는 지자체나 지역주민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지역축제의 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개한 ‘2019년 지역축제 개최 계획’에 따르면 올해 지역축제는 전국적으로 88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86개) 대비 오히려 2개 감소해 지역축제활성화가 정체상태에 놓여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지역편차도 두드러진다. 2019년도 지역축제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남도로, 107개가 집계됐고, 경기도(105개), 서울(93개), 강원도(68개), 경상북도(68개)가 뒤를 이었다. 지역축제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로 2개에 불과했고, 광주광역시가 8개, 대전광역시가 15개, 울산광역시가 20개의 순을 보였다. 또한 지역축제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시로 126개에서 93개로 33개 감소했고,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제주도로 28개에서 12개 증가한 4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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