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에어컨 실외기 화재 안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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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기에도 호텔 실외기에서 화재사고 발생최근 호텔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습도와 기온이 오르면서 에어컨 가동 시간이 늘어나자 실외기가 화재 안전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 모든 숙박업경영자들은 본격적인 하절기를 앞두고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오후 8시 30분께 제주시 노형동 소재의 호텔 1층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5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8시 42분께 진압한 상황이다. 이 같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관광숙박산업에서도 7월부터 8월 사이 집중되고 있다. 에어컨 가동 시간이 늘면서 과부화와 전선불량 등의 이유로 화재가 발생해 걷잡을 수 없이 불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 인근에 먼지도 없도록 미리 청소해야 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1,234건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화재는 실외기에서 발생하며,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77.6%(958건), 기계적 요인 8.2%(101건), 부주의7.2%(89건) 순이다. 전기적 요인이란 피복이 훼손됐거나 단선 등의 이유가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외기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번지는 이유는 실외기 주변의 먼지나 화재에 취약한 쓰레기 등에 불이 옮겨붙으며 번질 때 발생한다. 이에 따라 숙박업경영자들은 실외기 주변의 먼지나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공기순환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도록 대처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 전용 차단기 또는 전원 콘센트에도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실외기로 이어지는 전선이나 배수관도 꺽임이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외기에 지나친 소음 등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직접 해결하기 보다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화재안전에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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