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국내 관광 활성화를 주문하고 나서 휴가철 숙박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명에 가까웠던 반면, 방한관광객 수는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 달했다”며 “해외 관광을 즐기는 국민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국내에도 한류 붐과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 동력에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휴가철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앞으로 휴가철을 맞이해 정부와 지자체가 연계한 관광활성화 정책이 마련되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에 대한 국내 관광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해외여행객 유치 1위 업체인 하나투어에 따르면 일본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인터파크투어도 같은 기간 신규 예약이 50%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네티즌들은 SNS을 통해 예약을 취소한 캡쳐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비교적 저렴한 여행경비를 예산으로 책정했기 때문에 국내 여행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 여행이 활성화될 경우 자연스럽게 숙박 시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휴가철을 맞이해 문 대통령이 주문한 정부와 자자체 연계 관광 정책이 마련되면 숙박업의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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