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89.2%는 국내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횟수 총량은 3억1,115만회로,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만 15세 이상)는 약 6.92회였다.
1인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만15세 이상)은 약 95만9천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음식비(39.2%)’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교통비(26.7%)’와 ‘숙박요금(1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쇼핑비(9.4%)’, ‘문화재·공연·스포츠·오락 활동비(6.4%)’가 뒤를 이었다.
국내여행 1회 평균 여행 지출액은 14만2천원으로, 숙박이 필요한 경우에는 평균 20만원, 당일 여행의 경우 평균 7만3천을 지출했다. 이에 따른 국내여행 총 지출액은 43조1,330억원으로, 관광여행의 경우 35조1,960억원, 기타여행의 경우 7조9,370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특히 국내여행 경험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중복응답)은 강원도(15.4%)로 나타났으며, ‘경기(13.5%)’, ‘경남(11.2%)’, ‘전남(10.0%)’, ‘경북(9.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여행 방문지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여행지 지명도’와 ‘볼거리 제공’이 43.4%로 가장 높았고, ‘음식(29.2%)’, ‘여행 동반자 유형(25.0%)’, ‘여행 가능 시간(2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정보 획득 경로와 관련해서는 ‘친지나 동료 등 주변인(61.3%)’이 가장 높았고, ‘과거 방문 경험(38.3%)’,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앱(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참고한 인터넷 사이트의 종류에 대해서는 ‘포털사이트(81.9%)’, ‘여행 관련 블로그(32.1%)’, ‘SNS(32.0%)’, ‘여행 및 숙박 전문사이트 또는 앱(17.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숙박업 경영자들이 참고해야 할 내용 중 우리나라 여행 경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동 수단은 ‘자가용(74.8%)’이 가장 높았고, ‘차량 대여 및 렌트(9.6%)’, ‘고속·시외·시내버스(8.6%)’, ‘철도(8.3%)’ 등의 순이었으며, 여행 시 이용한 숙박시설의 종류로는 ‘펜션(33.7%)’이 가장 높았고, ‘콘도미니엄 및 리조트(16.0%)’, ‘가족 및 친지집(13.1%)’, ‘모텔 및 여관(11.1%)’, ‘호텔(10.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어서(64.8%)’가 가장 높았고,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듦(43.1%)’,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어서(18.6%)’, ‘여행 경비 부족(16.5%)’, ‘건강상의 문제(14.7%)’ 등의 순을 나타냈다.
한편, 문체부는 조사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방식을 개선했고, 반기별 통계 공표에 따라 이용자의 통계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여행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어려워질 수 있는 경제 상황의 극복 방안으로 국내여행 활성화를 주문해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는 8월 한 달 동안 숙박업 시장 경기가 모처럼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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