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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숙박업 PC 부품 빼돌린 20대 검거

관리자 |
등록
2019.04.04 |
조회
8262
 

잠금장치 필요성 대두, 객실 청소 시 확인해야

전국의 숙박업소를 돌아다니며 객실 내 설치된 PC에서 주요부품을 훔쳐 장물로 판매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숙박업 경영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상습 절도 혐의로 붙잡혀 구속된 김모씨(29)는 1월 24일부터 2월 18일 사이 인천, 경기, 충북, 전북, 울산 등 전국의 숙박업소를 돌아다니며 객샐 내에 설치되어 있는 PC 본체를 분해하고 CPU와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을 훔쳐 장물로 판매해 5,040만원 상당의 금액을 현금화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지난해 10월 인제와 춘천 지역의 친구집에서 PC 모니터와 디지털카메라 등 2,7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경찰조사를 피해 도망을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뿐 아니라 김씨는 절도 등 9건의 사건에 수배자였으며,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전국의 숙박업소를 돌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훔친 장물을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장물로 판매하고 현금화한 돈은 주로 도피자금으로 사용했다.


경찰은 김씨가 장물로 판매한 PC부품의 유통경로를 4개월간 추적한 끝에 인천의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김씨를 검거했다. 검거당시에도 김씨는 CPU 8개와 메모리 16개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처럼 손쉽게 범행에 나선 것은 숙박업의 특성상 감시가 없고, PC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경우 손쉽게 본체를 분해해 부품을 빼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숙박업 경영자는 (주)컴엑스아이(02-554-9099)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스마트키퍼와 같은 PC 본체 잠금장치 등을 활용해 도난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고객이 이용한 이후 청소할 때에도 가능한 PC 본체의 상태를 점검해 언제 도난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파악함으로써 CCTV 등으로 범인을 특정하고 경찰 수사에 도움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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