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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민박 해결한 숙박협회 '야놀자', '여기어때' 예약앱 정조준

관리자 |
등록
2019.07.04 |
조회
9648
 

공유민박 해결한 숙박협회 '야놀자', '여기어때' 예약앱 정조준

공유민박 법제화 잠정 해결, 숙박예약앱 수수료 문제 해결에 역량 집중
▲관련 회의를 주재 중인  정경재 중앙회장

(사)대한숙박업중앙회(회장 정경재)가 그동안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공유민박 법제화를 저지함에 따라 앞으로 숙박업에 과도한 수수료, 광고비, 이벤트 명목의 할인 등으로 비용적 부담을 야기하고 있는 숙박예약앱 문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앙회는 지난 5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같은 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으로부터 “공유민박 법제화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집권 여당 대표와 여당 정책위의장의 이 같은 입장은 사실상 정부가 공유민박 법제화를 추진할 동력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문제가 일단락된 고무적인 성과를 도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숙박업 경영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광고비와 이벤트 명목으로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는 숙박예약앱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번째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날 자리에서는 숙박예약앱 자체 개발, 제3의 OTA 발굴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되기도 했다.


정경재 회장은 우선 공유민박 법제화와 관련해 작년 업계 최초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함으로써 ‘규제프리존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무산시켰고, 이후 30회 이상 공청회와 토론회에 참석하며 문제를 지적하는 동시에 국회를 설득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 끝에 집권 여당으로부터 “보류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 잠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공유민박 플랫폼의 성장세도 주춤해 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에서 최근 발표한 공유경제 관련 개인간 온라인(P2P) 시장 규모는 2015년 당시 204억원에서 2018년 1,978억원으로, 3년 사이 10배 성장했다. 특히 공유민박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우리 숙박협회의 성과는 국내 전체 공유경제 온라인 시장을 주춤하게 할 정도의 결과를 낸 것이다.


또한 정경재 회장은 숙박예약앱 문제와 관련해 공유민박 법제화를 해결한 것과 같이 앞으로는 중앙회의 모든 역량이 숙박예약앱 문제 해결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대위에서는 모든 정치적, 법률적, 물리적 방법을 총동원한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대국회, 대정부를 대상으로 숙박예약앱에 대한 정책적 규제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법적 대응을 위해 숙박예약앱 업체들의 법률 위반 사실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숙박업 경영자들로부터 협상 권한을 위임받아 직접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자체 숙박예약앱 개발 및 제3의 선의적 OTA를 발굴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기존 숙박예약앱을 압박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는 의도다.


이 같은 숙박협회의 각오는 전체 숙박업 경영자들의 끊임없는 민원이 배경이다. 그동안 중앙회 차원의 실력행사를 요구하는 회원들의 요구가 계속됐다. 결국 공유민박 법제화를 해결한 중앙회의 시선은 숙박예약앱을 정조준한 상황이며, 숙박예약앱에 대한 정책 규제, 법률 제재, 경쟁력 약화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모든 방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숙박업 경영자들의 동참과 협력을 요청하는 공식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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