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면 킬러 콘텐츠되는 ‘안마의자’
아직 유행 덜 탄 상권에서 효과 긍정적
유행에 민감한 모텔 사이에서 수년 전부터 유행했던 아이템이 ‘안마의자’다. 경쟁이 치열한 상권일수록 이 같은 아이템들을 장착한 모텔이 많지만, 그만큼 흔해질 경우 시설적인 측면에서 효과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오히려 다소 낙후되어 고객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환경일 때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미 안마의자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는 한 모텔 경영자는 “시설이 워낙 낙후되어 안마의자라도 하나 놓고 기존과 같은 요금제로 운영하니 입소문을 타고 꽤 많은 고객들이 찾는 객실이 됐다”며 “좋은 시설의 환경 속에서도 특실에만 설치해 요금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찾는 고객들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모텔 경영자는 “처음 안마의자를 설치했을 때 객실 요금을 1만원 더 올려도 없어도 못팔 정도로 방이 잘 나갔다”며 “하지만 고객들도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일반화되어 버리니 반응이 조금씩 시들해졌지만, 설치 후 확실히 효과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안마의자는 일반적인 상권 보다 다소 낙후됐거나 안마의자를 설치한 모텔이 적은 상권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할 경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저가 브랜드의 제품보다 서비스 품질이 높고 내구성이 튼튼한 높은 가격대의 안마의자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을 추천하는 업주들도 많았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