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잘 만든 ‘기념품’ 하나로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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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매력 발산..호텔 패키지 매출 좌우하기도 최근 호텔업계가 ‘기브어웨이(giveaway, 증정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기브어웨이는 투숙객들에게 ‘호텔의 추억’을 선사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또한 투숙객들 이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기브어웨이를 노출하면 호텔측은 SNS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이에 호텔들은 고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기브어웨이’를 마케팅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 ‘기브어웨이(증정품)’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기브어웨이는 호텔에서 패키지 제공용이나 VIP 선물용으로 호텔을 대표하는 로고를 박아 직접 제작하는 상품이다. 해당 제품은 호텔 밖에서는 살 수 없고, 한정판이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수첩, 명함케이스, 볼펜과 같은 비즈니스 용품에서 시작한 기브 어웨이는 최근 침대, 스킨케어, 백팩 등의 선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주부 김모씨는 초등학생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윈터 컬렉션 패키지’를 예약했다. 해당 호텔이 패키지 기브어웨이로 준비한 ‘인터컨티넨탈 시그니처 멀티백’이 탐났기 때문이다. 이 멀티백은 노트북이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넉넉하고 항균작용, 보온성, 통기성, 흡수성이 뛰어난 주트(황마) 소재를 사용한 제품 이다. 또한 손잡이는 소가죽으로 제작되어 있다. 김씨는 “호텔에서 1박을 할 때 패키지 구성이나 숙박하려는 호텔 수준이 비슷하다면 증정품이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더 이득인 것 같다. 증정품들은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관계자는 “기브어웨이 하나만 봐도 호텔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이는 호텔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기브어웨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패키지 매출이 좌우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 기브어웨이 마케팅 펼치는 ‘호텔업계’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는 고객들이 최근 트렌드인 ‘휘게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명 향수 제작업체와 손을 잡고 프랑스산 향료와 고급 향수 베이스를 이용한 다용도 ‘홈 프레그런스(7만원대)’를 제작해 패키지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몇 차례에 걸친 사전 시향을 통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편안하게 휴식하기에 적합한 향(시트러스 자몽향, 편백나무 향)을 선정했다. 이어서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증정품으로 불독 인형을 제작했다. 불독 인형에 붉은 노르딕 무늬의 조끼를 입히고 포시즌스 로고가 박힌 펜던트 목걸이를 걸어 특별 함을 더했다. 제주신라호텔은 객실에 비치한 것과 동일한 오리털 베개와 커버를 선착순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신라호텔의 오리털 베개는 호텔측이 최적의 수면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오리 깃털과 가슴털을 알맞게 혼합해 자체 주문제작한 것으로, 고객들이 별도의 구입을 문의할 정도 가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은 지난해 말부터 바비(인형)와 콜라보한 딸기 디저트 뷔페 ‘살롱 드 딸기’를 운영하며 이용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특별 제작한 ‘바비 시리얼 박스’를 기브어 웨이로 제공하고 있다. 바비의 부티크 숍을 콘셉트로 한 핑크빛 디자인의 시리얼 박스에는 페이스트리 수석 셰프 채드 야마가타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의 그래놀라 시리얼 디저트가 담겨 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조선호텔의 100년 스토리를 담은 자체 브랜드 커피 ‘비벤떼 BtoB No.8’를 출시하여 호텔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커피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파크 하얏트서울은 출장시 휴대가 간편한 가죽 사각 트레이를 해외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해 제작 했다. 또한 시그니처 캔들과 패브릭 미스트를 제작하여 고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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