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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고급호텔 내국인 비중이 늘어나는 까닭은?

관리자 |
등록
2018.05.31 |
조회
10613
 

서울시내 고급호텔 내국인 비중이 늘어나는 까닭은?

쇼핑·음식·오락·문화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하는 ‘호텔’





최근 서울시내 고급호텔에 투숙하는 내국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서울시내 특1급 호텔에 묵은 내국인은 2000년 20만명에서 2014년 66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숙박객의 30%를 넘어섰다. 특히 내국인 투숙객이 집중되는 시기는 8월과 12월이다. 이는 휴가나 연휴기간에 호텔을 여행지 삼아 방문하는 스테이케이션 또는 호캉스가 새로운 여가문화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고급호텔의 ‘대중화’

김미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지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강사가 서울도시연구 19권 1호에 게재한 논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 과시적 자기표현 공간으로서 서울 고급호텔」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서울시내 특1급 호텔은 22개(1만742실)다. 이는 서울시 전체 호텔(132개)의16.7%, 전체 객실 수(2만4519실)의 43.8%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상류층을 위한 공간이었던 고급호텔들과 일반 대중사이 물리적·경제적·심리적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된 동시에 부킹닷컴·익스피디아·인터파크 등 호텔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호텔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호텔 대중화는 새로운 호텔문화를 만들고 있다. 호텔이 극장, 테마파크,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놀이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호텔은 교외가 아닌 서울시내에서 쇼핑·음식·오락·문화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호텔에서 놀거리는 다양하다. 실제로 내국인 투숙객들은 체크인을 한 후 호텔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즐기거나 호텔과 연계된 몰에서 쇼핑을 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호텔 야외테라스에서 야경을 감상하거나 라운지나 바에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편안한 침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해결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서울시내 고급호텔은 사계절 내내 연인들의 프러포즈 패키지,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끼리 즐기는 브라이들 샤워 패키지, 태아와 임산부를 위한 힐링 패키지, 어린이를 위한 키즈 패키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 과시적 소비 경향의 ‘일환’

연구진은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연구를 통해 서울 고급호텔 이용이 과시적 소비의 일환임을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서울시내 22개 특1급 호텔 중 연매출 규모가 가장 높은 5개 호텔인 ▲서울 신라호텔▲그랜드하얏트 서울▲그랜드워커힐 서울▲롯데호텔 서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에서 지난해 9월1일부터 30일 까지 찍힌 인스타그램 사진은 746장이다. 사진들에 달린 해시태그는 모두 6723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호텔별 해시태그 개수를 살펴보면, 소위 고급호텔일수록 해시태그가 많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호텔을 해시태그한 게시물 수는 적었다. 연구진은 해시태그를 통해 고급호텔의 이름을 직접 드러냄으로써 화자가 그 공간에 머물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호텔공간을 담은 인스타그램 게시물 속 해시태그된 단어를 모두 취합해 분석한 결과, 6700여개 해시태그 중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단어는 ‘#일상’, ‘#데일리’, ‘#daily’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상’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적힌 단어들을 분석해보면, 이들이 호텔을 방문한 날은 평일이 아니라 프러포즈를 겸한 데이트, 가족 혹은 자신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지인의 결혼식, 회사의 중요한 프로모션 행사 등 기념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진은 “호텔에서 특별하고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찍은 사진을 일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호텔에서의 생활이 일상이고 싶은 욕망과 화려한 호텔에서의 모습이 자신의 일상인 것처럼 보이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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