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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선 ‘부티크호텔’

관리자 |
등록
2018.06.26 |
조회
10277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선 ‘부티크호텔’

규모는 작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연출로 승부





최근 중소형 부티크호텔들이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감성 공간을 연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 부티크호텔들은 2030세대의 감성을 충족시키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 부티크호텔 증가에 따른 ‘변화’
우리 업계에서는 규모는 작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건축 디자인과 인테리어, 운영 방식, 서비스 등으로 기존의 대형 호텔들과 차별화를 이룬 호텔을 ‘부티크호텔’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형 체인 호텔들이 현대적인 시설과 표준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반면, 부티크호텔들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서울 광장동 W호텔이 개관하면서 부티크호텔의 개념이 처음 도입되었다. 2010년 이후 서울 이태원을 중심으로 부티크호텔들이 본격적으로 개관하기 시작했다. 특히 각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유니크한 객실을 연출하는 ‘호텔 더 디자이너스’가 서울 곳곳에 들어서면서 부티크호텔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부티크호텔이 국내에 많이 등장하면서 숙박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가장 크게 두드러진 점은 최근 2년 사이 젊은 세대의 호텔 이용률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동교동 삼거리까지 이어진 거리인 일명 ‘홍대 호텔 거리’에 위치한 메리골드호텔, 호텔더디자이너스홍대,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등 부티크호텔들의 로비에는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30대 초반의 직장인 김모씨는 “연휴때 주로 서울 시내에 있는 부티크호텔에서 머물며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감성적이고 멋스러운 인테리어와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부티크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행복하다. 친구들끼리도 새로 생긴 부티크호텔의 정보를 수시로 교환할 만큼, 호텔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 호텔업계, 부티크호텔 확장에 나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휴가기간에 여행 대신 호텔을 찾는 ‘호캉스족(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개성 넘치는 부티크호텔들이 도심속에 속속히 들어서고 있다. 가구 전문회사 ‘까사미아’는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에 가구 부티크호텔 ‘라까사’를 오픈했
다. 해당 호텔은 시즌마다 주기적으로 객실 내부의 침구와 소품들을 교체하여 고객들에게 신선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까사미아의 대표 제품들로 객실을 연출하여 휴일에는 빈 객실이 없을 만큼 큰 인기를끌고 있다.



이어서 대림그룹은 2014년 ‘글래드 여의도’를 시작으로 ‘메종글래드제주’, ‘글래드 라이브 강남’,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글래드 마포’ 등 매년 부티크호텔을 오픈하고 있다. 해당 호텔들은 현대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더불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제주도에 부티크리조트인 ‘아트빌라스’를 오픈했다. 아트빌라스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반영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건물에서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시원스럽게 내다보인다.




■ 모텔→부티크호텔로 ‘변신’
최근 중소형 모텔, 호텔들도 고객 니즈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리모델링을 통해 부티크호텔로 변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의정부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A모텔은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전체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부티크호텔로 재탄생했다. 해당 호텔 관계자는 “모텔 인근에 부대찌개거리와 젊음의 거리가 있어 2030세대의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10년이 넘은 모텔로는 젊은 사람들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경기불황을 극복할 만큼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부티크호텔이라는 간판을 달고,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여 젊은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숙박업계에는 부티크호텔의 활약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의 부티크호텔이 단순히 특급호텔보다 저렴한 호텔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소규모 호텔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여 자신의 호텔, 모텔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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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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