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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점차 증가... 숙박업계 경기 회복은?

관리자 |
등록
2018.08.29 |
조회
9725
 

중국인 관광객 점차 증가... 숙박업계 경기 회복은?

2018년 중국인 해외여행 실태 파악해 운영전략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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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 해제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 숙박업계의 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작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형이 단체관광객(유커)에서 개별 관광객(싼커) 위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숙박업계는 2018년 중국인 해외여행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호텔 운영전략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숙박업계, 중국인 관광객 증가 체감 ‘못해’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모두 217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해 1, 2월만 해도 중국인 월 방문객 수가 한창때의 3분의 1 수준인 20만명을 밑돌았지만 3월 이후 40만명선을 회복했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50% 가까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점차 늘고 있지만, 숙박업계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숙박·음식 업종의 ‘서비스업생산’ 지수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4월(-1.8%), 5월(-1.9%)에도 여전히 마이너스다.



서울 명동 일대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박모씨는 “확실히 작년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했지만,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아니다. 호텔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가 아닌 개별 관광객이 많으며, 요즘에는 중국인 보다 일본인 관광객이 더 많은 편이다. 과거와 같은 유커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 중국인 해외여행 실태 파악 후 운영전략 수립해야
최근 호텔스닷컴에서 발표한 ‘2018 중국인 해외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연이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매년 발표해오고 있는 호텔스닷컴의 ‘중국인 해외여행 보고서(CITM)’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들로 인해 일어나는 전 세계 여행 시장의 현상과 변화를 분석하는 보고서다. 올해의 경우 지난 1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중국인 3,047명(18세~58세, 복수응답)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의 경우 중국인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초사이 출생한 세대)의 움직임이 전례 없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9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인 밀레니엄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에 작년 대비 80% 이상에 달하는 금액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 한 대목 중 하나는 중국인 여행객들의 전반적인 여행 성향 변화이다. 조사에 참여한 중국인 여행객의 65%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그 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18세~38세 응답자의 경우 71%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패키지여행으로 대변되던 일명 ‘유커’가 밀레니엄 세대를 주축으로 높은 자율성과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자유여행에 점차 눈을 돌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자유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현지 경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여행시 ▲명품 쇼핑(38%)보다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현지 물건을 살 수 있는 길거리 쇼핑(43%)을 선호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국적인 현지 음식을 맛보는 일(69%) 또한 중국인 여행객들의 해외여행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꼽혔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숙박에 대한 성향 변화도 눈여겨 볼만 하다. 글로벌체인점을 보유한 브랜드 호텔에서 묵고싶다(49%)는 응답보다 ▲여행지의 특색이 담긴 현지 호텔(55%)에서 묵고 싶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으며, 독특한 감성의부티크호텔(33%), 자연 친화적인 호텔(23%), 와이파이 등 IT 편의시설이 잘 구비된 최첨단 호텔(2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 숙박업 경영자들이 앞서 살펴본 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고객의 니즈에 부흥할 수 있는 서비스와 호텔 운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해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를 기대한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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